최진우 사원(나눔로또)의 『미움받을 용기』

유진인을 변화시킨 인생책, 마지막회

 

 최진우 사원(나눔로또)의 인생책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미움 받는 건 괴롭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유진인을 변화시킨 인생책’ 마지막 주자 최진우 사원(나눔로또)은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에세이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타인으로 가득한 우리의 삶에 단단한 주체성을 세우기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인생책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입사 전에 다른 곳에서 인턴 생활을 몇 번 했었어요. 그 사이 짬짬이 공백이 있었는데, 그 때 읽었습니다. 쉽게 읽히는 형식이기도 하고,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아서 선정했습니다.

대학 때 미국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을 하루 종일 케어해주는 봉사활동을 1년 쯤 했었어요. 그 때 그 사회를 보면서 느낀 게 있었습니다. 거기서 통용되는 이른바 개인주의를 우리는 좀 고깝게 보기도 하잖아요? 아무래도 우리 문화가 그렇지 않다보니… 그런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대로 들여다보면 그 사람들이라고 이기적이고 인간관계도 엉망으로 하고 사는 건 아니에요. 다만 자기와 타인의 영역을 깔끔하게 구분하고 있을 뿐인 거죠. 어느 게 더 앞선다 뒤쳐진다 따지려는 게 아니에요. 다만 낯선 문화 속에 곱씹을만한 지점이 있다는 거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레, 모두를 만족시킬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 걸 배우게 되었어요. 그야말로 미움받을 용기를 익히게 된 거죠. 그런 개인적인 맥락에서 인상 깊게 읽은 책이에요.

 

2. 책에서 특히 어떤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나요?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자네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네.
나도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은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는 말일세."

그냥 막 살자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건은 “내 인간관계를 이끄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일 거예요. 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만 전전긍긍하고 살면 안 된다는 거죠. 타인을 이길 방법에만 몰두해서도 안 되고요. 내 삶을 내 기준과 기대에 따라 전진시키자는 겁니다. 저는 경쟁에 익숙한 사람이에요. 전공도 체육입니다. (웃음) 내가 아닌 타인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주체성을 세우기 위한 성찰을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3. 끝으로 덧붙일 말씀이 있다면?

사회생활 중에 관계의 자장 안에서 지혜롭게 자기 자신을 위하면서 사는 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모두가 제각기 모습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사랑 받을 자격이 있어요. (웃음) 새해에는 좀 더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그 덕에 한 뼘 더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 소개 -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첫 번째 밤부터 다섯 번째 밤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이어지는 청년의 반박은 공감대를 한껏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시대를 읽는 유쾌한 문화심리학자이자 《남자의 자격》,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교수가 감수를 맡아 내용의 깊이까지 더해졌다.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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