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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7.08.16 02:08

가족과 함께한 '핫'한 다낭 여행

동화기업 운영팀 장경준 과장

드디어 여름휴가 시즌입니다.

와이프랑 둘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요즘 "핫"한 베트남 다낭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다낭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쯤 가면 도착합니다. 전남 무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있어서 광주에 사는 저로서는 이번 여행은 인천까지 안 가도 되니 참 좋습니다. 지방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외 가는 것보다 인천공항 가는 게 더 힘듭니다.

어쨌든 베트남 다낭 도착시간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공항에 도착하니, 아~ 여름에는 베트남을 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으나 이미 도착한 것 심기일전 해봅니다. 그런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덥습니다.

일단 첫날에는 오행산을 갔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산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본 바로는 엘리베이터도 있어 크게 힘들지 않다고 해서 왔는데, 아마… 인터넷 후기가 겨울이었나 봅니다. 경치는 좋습니다만, 따님의 짜증이 하늘을 찌릅니다. 더워 죽겠다는 와이프의 등짝 스매싱도 맞아봅니다. 오행산을 대충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숙소로 들어와 쉬었습니다. 아시아파크도 가야하고 베트남 롯데마트도 가야하고 아직 일정이 남았지만 너무 더워서 첫날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두 번째 날, 조식을 먹고 오전에는 호텔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다가 미케비치도 좀 들렀습니다. 새벽에 창문으로 보면 해변가에 베트남 사람들이 부지런히 수영들을 합니다. 오전 11시쯤 비치에 나가 모래찜질 좀 하려고 했더니 모래사장의 온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슬리퍼 없으면 걸을 수도 없습니다. 어쨌든 점심식사 후 다낭에서 30분쯤 차를 타고 호이안으로 갔습니다. 아~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전부 한국사람입니다. 여기서 바구니배도 타고 호이안 시내도 돌아다니다가 도자기 마을에서 파는 조그만 손가방을 샀습니다. 부엉이가 그러진 가방인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호이안(도자기마을) 가면 가게마다 부엉이 가방을 파는 것 같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부엉이 가방을 자세히 봤는데 1달러임에도 불구하고 고퀄리티라 선물로 몇 개 사려고 숙소근처랑 다낭 시내 돌아다녀봤는데 호이안에서만 판다고 합니다. 호이안 도자기마을 입구에서는 1달러에 1개였는데 안쪽까지 들어가면 1달러에 2개입니다. 입구에서 1달러에 1개 산 저희는 글로벌 호구가 됐다는 소문이 전해집니다.

세 번째 날, 베트남은 여름에 오는 곳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오전에는 숙소에서 쉬고 점심식사 후 바나산 국립공원을 갔습니다. 여기는 예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더위에 지친 프랑스인들을 위한 휴양지라고 하는데 엄청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일종의 테마파크인데 아이들 놀이기구도 많이 있고 시원해서 좋습니다. 특히 딸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좋았습니다.

넷째 날, 마지막 날입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다낭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콩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도 마시고 성당, 까오다이교 사원, 영흥사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 후 공항에서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베트남 다낭 여행이었습니다. 휴가는 어딜가든지 항상 좋습니다만 관광을 위주로 해야 하는 베트남은 저희 가족 같이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가급적 여름에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전은 한국에서 달러로 하셔서 베트남 호텔에서 그날 그날 현지화폐인 동으로 조금씩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꺼번에 달러를 동으로 바꿔서 동이 많이 남았는데 호텔에서는 베트남 화폐인 동을 달러로는 안 바꿔주더라고요. 그리고 베트남 돈의 단위가 커서 정말 헷갈립니다. 한국 돈의 1/20입니다. 100,000동이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입니다. 이렇게 보면 쉬운데 정작 가서 계산하면 복잡합니다. 현지에서 이것저것 사고 먹고 하는 거 계산하는데 베트남 화폐가 적응이 안 되어서 한참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 타면 거스름돈을 안 줍니다. 그냥 팁이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몇 백원일 테니까요~ 아무튼 더웠지만 정말 즐거운 여름 휴가였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파이팅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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