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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6.08.30 01:08

[여름휴가기 공모전 당선작] 3박 4일의 무더운 여름나기!

유진기업 양웅철

 

   
   
 

-8월 3일. 1일차
휴가의 첫 번째 날은 오션월드를 향해 새벽부터 출발했다. 오션월드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타고 싶었던 몬스터블라스트를 예약하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파도풀에서 놀기도 하고 미끄럼틀도 타는 등 저녁 9시까지 신나게 놀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녁메뉴는 춘천으로 이동해 속이 확 풀리는 감자탕을 먹었다. 딱히 맛집을 찾아가진 않았고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이었는데, 알고 보니 맛집이어서 우리가족 모두가 만족하며 먹었다.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고 ‘일단 떠나자!’하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한 온천 찜질방에 들어가 하루 종일 물놀이 하느라 지친 몸의 피로를 풀려 모두 꿀맛 같은 잠을 잤다.

   
   
 

-8월 4일. 2일차
아침에 일어나서는 찜질과 온천수 목욕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여행길에 나섰다. 오늘의 일정은 양양에 위치한 남애리 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와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는 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나온 춘천닭갈비 맛집 ‘통나무집 닭갈비’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역시 유명한 맛집답게 닭갈비, 볶음밥, 막국수까지 모두 너무 맛있었다. 앞으로 춘천을 찾아온다면 무조건 이곳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남애리로 다시 출발했다. 푸른 바다를 만나니 너무 좋았지만, 날씨가 숨막힐 정도로 더웠다.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보려고 바다로 바로 뛰어들어갔다. 조개가 많다고 들었지만, 정작 바다에 들어가 바닥을 살펴보니 보이는 것은 모래뿐이었다. 중간에 잠시 쉬면서 맛있는 팥빙수도 먹고, 모래집을 짓기도 하고, 거북이를 만드는 등 신나게 놀고 씻으러 갔다. 샤워실에 도착해 씻으려고 물을 틀었는데 와이프와 아이들이 차디찬 물에 놀라 비명과 함께 입술이 파랗게 변하기 까지 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차갑게만 느껴지던 물로 샤워를 하고 물품 정리를 하면서 자동차 키가 물놀이 할 때 입었던 바지 속에 있음을 발견했다. 너무 신난 나머지 정신 없이 바다에 뛰어든 듯하다. 그래도 바닷속에서 잃어버리지 않은걸 위안 삼아 집으로 출발했다. 중간에는 여주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

   
   
   
 

-8월 5일. 3일차
오늘은 어머님이 피서 겸 와계시는 어머님 친구분 집으로 어머님을 만나 뵙기 위해 찾아갔다. 포천까지 3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너무나 맑고 깨끗한 계곡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가 찾아간 곳에는 캠핑장이 있는데 허가문제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아 찾아온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이 깨끗한 계곡에서 신나고 여유롭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와 함께 맛있게 쪄주신 감자와 옥수수도 먹고 저녁으로는 캠핑의 꽃! 삼겹살 바비큐를 먹었다. 공기도 좋고 물도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어머님 친구분의 배려와 어머님의 권유로 결국 1박을 지내기로 했다.

-8월 6일. 4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와이프와 주변을 산책하면서 이런저런 인생얘기와 함께 오랜만에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했다. 아침으로 챙겨주신 고등어 찜을 맛있게 먹고 감자, 고추, 김치 등 싸주신 음식을 한아름 가지고 어머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짧았던 휴가가 끝났다. 이번 여름은 워터파크, 해수욕장, 계곡을 모두 가본 최초의 휴가였으며, 많은 이동거리에 몸은 힘들었지만 우리 가족이 즐겁고 행복했으니 그것으로 최고의 휴가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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