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어느 작은 스튜디오. 유진그룹 유튜브 채널의 대표 콘텐츠 스트릿유진파이터(이하 스유파)의 촬영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스유파가 무엇인지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간단히 말하면 유진그룹 직무 밸런스 게임입니다. 서로 유사한 두 직무가 각자의 썰을 풀며 맞붙는(?) 콘텐츠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이번 스유파의 주인공은 유진기업 회계팀의 정욱재 대리와 동양 자금팀의 이수민 대리였는데요. 평소 말 없이 묵묵히 장부와 자금만 보던 재경인들의 목소리는 어떨까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이럴 수가. 회계팀과 자금팀이 이렇게 훌륭한 언변을 가진 분들이실 줄이야. 특히 정욱재 대리와 이수민 대리의 합이 마치 오랜 코미디 듀오마냥 매끄러워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Q. 오늘 촬영은 어땠나요?

이수민 대리 촬영 매우 재밌었어요! 예전에 후배들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런 콘텐츠들이 있다면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촬영 전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고 콘텐츠도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욱재 대리 오늘 스스로 답변을 하며 생각해보니, 저도 취업준비생 시절 회계라는 직무가 참 막연하게 다가왔던 거 같아요.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이런 콘텐츠 자체가 제가 취업준비를 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많지가 않았거든요. 이런 콘텐츠가 있다는 거 자체가 취준생들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유익한 시간이었고요. 촬영을 하며 제가 했던 말들이 회계 직무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나요?

이수민 대리 자금팀이다보니 너무 돈, 돈 거린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네요. 나중에 너무 돈미새(돈에 미친 XX)처럼 나오는 건 아니겠죠?

정욱재 대리 사실 팀에서 저보다 업무를 훌륭히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팀대표가 된 것 같아 잘난 척(?)을 조금 한 것 같아요. 사실, 실수도 사실 알게 모르게 하거든요.

Q. 말씀을 잘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이수민 대리 MC분이 계시다 보니 말하기가 편하지 않았나 싶어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정욱재 대리 글쎄요. 사실 대외적인 자리가 있는 경우에만 말을 하는 편이라, 말을 잘한다고는 잘 생각해본 적은 없네요. 하지만 칭찬은 달게 받겠습니다.

Q. 서로 합이 매우 잘 맞았는데 어떠셨나요?

이수민 대리 말씀을 조리있게 너무 잘하셔서 말씀을 마친 뒤 내용 정리가 너무 잘 되더라고요. 제가 어떤 말을 이어 가야겠구나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정욱재 대리 저는 약간 업혀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수민 대리님이 알아서 썰도 풀어주시고 하셔서,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것 같습니다.

Q. 다음에 출연하실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이수민 대리 비유를 하자면, 소개팅에 나가서 재미있게 놀다 온다는 생각을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할수록 잘 되잖아요? 또 진짜 생각보다 재밌기도 했고요.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도 하고요. 제가 원래 관종끼가 있긴 하지만, 현장 분위기를 잘 풀어주셔서 이런 끼를 금세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욱재 대리 나름대로 준비는 했는데 준비한 만큼 잘 안 나왔던 것 같아요. 대본을 외운다기 보다는 취준생한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전한다는 느낌으로, 혹은 취업을 준비하던 과거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 이런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또 섭외가 오면 출연 하실 건가요?
이수민&정욱재 대리 좋은 기회는 나눠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