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너,우리] '우리 모두는 어렸을 때 화가였다'

유진기업 장윤정 사원의 부캐는 과연?

 “나, 너, 그리고 우리”. 팀을 이루고 있는 세 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유진에버 [나,너,우리] 시리즈를 통해 남들이 몰랐던 ‘나’를 소개하고, 알 수 없는 ‘너’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우리’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유진 속의 나, 너, 그리고 우리. 지금 만나러 가볼까요?


바야흐로 부캐 전성시대. 단순한 취미에서 진지한 부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자신만의 ‘부캐’를 육성하고 있다. 유진가족의 부캐를 찾아 물색을 하던 중, 캔버스와 물감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삶의 활력을 얻는 유진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Q1.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진기업 송도공장 장윤정 사원이라고 합니다. QM팀에서 7년째 각종 레미콘 품질관련 서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Q2. 첫 번째 ‘부캐’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어떤가요?

사실, 그림을 그린다고 하기에는 단순한 기분전환으로 시작한 거라 남들같은 거창한 ‘부캐’가 아니라 조금 쑥스럽네요. 그래도 잠시나마 ‘본캐’인 유진기업 송도공장 사원에서 벗어나, 신선한 일탈을 하며 꽤나 만족스러운 ‘부캐’ 활동을 하고 있어요.

Q3.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리 좋은 팀과 만족스러운 일을 하고 있더라고 작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인 것 같더라고요. 직장생활 초반에는 업무를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 한잔 꺾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요. 이렇게 몇 년 간 지내다 보니, 술을 마시는 순간은 좋더라도 건강이 악화되는 게 느껴졌어요. 몸도 더 무겁고 피곤해지는 것 같았고요.

그렇게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드로잉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맨 처음 제 몸집만한 이젤을 마주보고 앉았을 때는 막막함만 가득했는데,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답답한 일이 생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방문해서 그림을 그리곤 한답니다! 재료도 딱히 걱정할게 없는 게 드로잉 카페에서 이젤과 물감, 도화지를 다 준비해주니까 오히려 부담도 없고 가격도 착한 편이여서 편하게 취미생활을 즐겼어요.

최근에 그린 '앙리 마티스 - 붉은 물고기와 고양이'
최근에 그린 '앙리 마티스 - 붉은 물고기와 고양이'

Q4. 그림을 그리며 힘든 점은 없나요?

글쎄요…. 아, 계속 한쪽 팔을 들고있으니 팔이 아프다는 것? 또 한 가지는 힘든 것보다는 아쉬운 부분인데요. 마음먹은 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 아무래도 조금 속상하긴 해요. 그래도 하얬던 도화지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채워져 나가고, 완벽한 작품을 탄생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몇 시간 집중해서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과 성취감이 들더라고요. 힐링도 되고요.

Q5. 가장 애착이 가는 그림이 있나요?

보통 가장 완벽하게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처음으로 드로잉 카페에 방문하여 그렸던 그림이에요. 처음에는 이 큰 도화지를 어떻게 다 채우지? 라는 막막함에 대충 칠해버리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지만, 점점 그림을 그리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림 안에 막막함, 짜증남, 지루함, 끈기와 열정, 성취감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처음으로 완성했던 그림을 볼 때마다 서투르지만 뿌듯하고 괜히 애착이 가게 되더라고요.

가장 애착이 간다는 장윤정 사원으 첫 그림, '파블로 피카소 - 꿈꾸는 여자'
가장 애착이 간다는 장윤정 사원으 첫 그림, '파블로 피카소 - 꿈꾸는 여자'

Q6.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어렸을 때 화가였다”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거 같아요. 진짜 아기 때 맨날 낙서하고 이것저것 그렸던 기억이 다들 있으시잖아요. 그림 그리기에 주저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잘 그려야 된다는 부담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작은 붓질 한번이 본인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제게 있어 그림 그리기는 봄비 같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팍팍했던 제 삶을 좀 더 올바르고 건강하게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고 할까요? 앞으로도 쭉 저의 활력소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유진인의 다양한 부캐 활동 제보를 받습니다. 취재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문자 1688-7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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