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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9.02.26 14:30

인적 네트워크의 형성보다는 운영에 더 신중을 기해야

책 ‘2040 직장in, 관계의 힘, 빨리 철들자’ 中

 

자세를 낮추고 충돌을 피해야

인적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일에는 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일보다 더 신중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운영해 나가느냐에 원하는 일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일은 부지런하고 신속하게 해야 하고 말은 신중하게 해야 하며 인생의 중대한 변화를 겪을 때는 정숙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탁상공론 해서는 안됩니다. 진솔한 태도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당신의 최종 목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꼭 친구에게 다 털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솔직히 모두 고백한다고 해도 당신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것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확신을 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일을 다 밝힐 수 없을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세한 내막은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당신의 목표를 위해 도움을 주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현명한 고수의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가에서는 ‘고의로 무언가를 취하려고 하면 결국 빈손으로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라고 가르칩니다. 그 일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당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마음가짐은 성공의 시작 단계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급해하고 당황해 하며 일을 그르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간관계의 순리를 깨달은 자는 스스로 해결 불가능한 난제에 부딪혔다거나 비교도 안 되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을 때 자세를 낮추고 문제 해결과 목표달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피할 줄 압니다. 겉으로는 일에서 손을 잠시 놓는 척한다거나 일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상대방이 의식하지 못하도록 하여 끝까지 자신이 계획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결국 애초에 자신이 정한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육금고종’, 즉 더 큰 것을 집으려고 일부러 놓아줌을 실천하며 ‘인(忍)’을 잘 수련해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십시오.

협력은 성공에 가속도를 부여한다

과학자들은 풍동 실험을 통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기러기 떼가 ‘사람 인’자 대열로 날 때 기러기 한 마리가 단독으로 날 때보다 10%를 더 멀리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도 기러기와 같습니다. 사람도 다른 사람과 협력하면서 서로 간에 싸움만 하지 않는다면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빨리 날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협력은 성공에 가속도를 부여해줍니다. 타인의 협력이나 원조 없이는 성공을 거두었다 해도 계속 유지해나가기는 어렵습니다.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이 어떤 일에서든 함께 힘을 합쳐서 조화롭고 서로 간의 양보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해나간다면 이 집단에 속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자기 능력의 몇 배에 달하는 성과를 얻게 됩니다.

상사와 직원 간에 완벽하게 조화로운 협동 정신을 유지해나간다면 기업이 활기차게 활동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고 전 직원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직원 간의 협동정신이 부족해서 망한 회사의 숫자는 그 밖의 다른 원인으로 파산한 회사보다 훨씬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 다국적 기업은 국내 직원들은 물론이고 멀리 해외 직원들에게까지도 협동 정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기업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합니다.

제갈공명이 유비를 도왔기 때문에 조조를 패하게 하고 초나라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제갈공명 또한 재능을 마음껏 펼칠 넓은 무대를 얻어 그 곳을 활발히 누비며 그 명성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불위는 볼모로 잡혀 있는 자초를 진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움을 제공하였고 나중에 자초는 왕위에 올라 장양왕이 되자 여불위를 중부(작은 아버지)라는 칭호로 부르며 중용했습니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은 협력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자신을 돕는 일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내 집의 대문 앞에 쌓인 눈만 쓸고는 옆집이나 앞집의 눈은 상관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귀찮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과 진실한 우정을 쌓기는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이나 이익을 사전에 차단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중국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능력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하늘이 인연을 줘도 알지 못한다. 중간 수준의 재능이 있는 평범한 사람은 하늘이 주는 인연만 바라볼 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른다. 재능이 출중한 비범한 사람만이 인연을 알아보고 잘 활용한다.” 이 말은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며 인연이 있어야 재운도 따른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함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에 대한 친구의 본심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을 도와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기회를 저축해 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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