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진저축은행 분당지점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 김규식 지점장(이하 '규')_ 유진저축은행 3개 지점 중에 가장 최근에 개설된 지점입니다. 2012년도 8월달에 개점했네요. 분당을 포함한 성남 지역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8명이 근무하고 있고, 오늘 인터뷰에 전원 참석했어요.
Q> 직원들이 매긴 분당지점의 행복점수는 평균 94점입니다. 행복한 사업장 생활의 조건으로는 '의사소통'과 '조직장 성향'을 중요하다고 꼽아주셨고요. 실제로 어떤가요?
- 황병조 과장(이하 '황')_ 지점장님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서로 배려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위계를 앞세우기 보다는 자유롭고 인간적인 소통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편이죠.
- 정다운 대리(이하 '정')_ 아무래도 지점이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이잖아요. 유기적이고 소통이 활발한 문화가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Q> 행복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분당지점만의 특별한 노력으로 '정기적인 회합'을 꼽아주셨어요. 그것도 거의 만장일치로.
- 규_ 회식은 한 달의 한 번 꼴로 챙기는 편인데, 옛날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은 잘 안 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정해서 먹는다든지, 의미 있는 장소를 함께 방문한다든지, 예쁜 카페를 찾아다닌다든지 하는 식이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주 하고 싶은데 자제하고 있어요. (웃음)
- 장원준 과장(이하 '장')_ 이 중에 분당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집에 가는 시간 고려해서 회식 시간은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에 방금 지점장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깔끔한(?) 프로그램을 주로 하다보니 만족도가 높습니다.
- 김지현 계장(이하 '현')_ 그렇다고 꼭 인근에서만 하는 건 아니예요. 여기 선배들께서 먼저 가봤던 괜찮은 식당들도 같이 가보곤 해요. 아, 얼마 전에 해신탕 진짜 맛있게 먹었다. (웃음)
- 이지혜 계장(이하 '이')_ 맞아요, 거기가 광주(경기도)에 있는 '토속고을'이라는 식당이었어요. 또 얼마 전에는 '산아래'라는 식당에 염소고기도 먹으러 갔었어요.
- 유진에버_ 여직원분들도 잘 드셨어요? 염소고기.
- 송정은 행원(이하 '송')_ 처음 먹어봤는데,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웃음)
- 김태민 계장(이하 '민')_ 회식도 회식이지만, 소위 워라벨도 많이 좋아졌어요. 일단 올해 출근시간이 30분 늦춰졌고요. 금요일은 자율복장으로 출근하고 있어요. 이게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다들 만족스러워해요.
Q> 지점장님께 바라는 점은 다들 없으시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말 못한 바람이 있다면?
- 황_ 음... 득남? (일동 웃음. 참고로 김규식 지점장은 딸 셋의 아빠)
Q> 제일 행복한 동료로 황병조 과장님과 송정은 행원을 곱아주셨어요. 황 과장님은 올해 따님을 낳으셨다고요.
- 황_ 쑥쓰럽네. (웃음) 올 5월 말에 낳았어요, 늦둥이 첫아이예요.
- 규_ 직장동료이긴 하지만 또 인간적인 관계도 있다보니까 소식 들었을 때 참 울컥했어요. 귀하게 얻은 아이라서요. 새삼스럽게 또 축하해요, 황 과장. (일동 웃음과 박수)
Q> 송정은 행원은 코멘트가 재밌어요. 보통은 '이러저러해서 행복한 직원으로 꼽았다'라고 답하시기 마련인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항상 행복해보인다', '긍정의 아이콘' 등등이 적혀있더군요.
- 장_ 얼굴에 딱 써있잖아요. (웃음)
- 정_ 캐릭터가 그래요.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해줘요. 힘들어도 정은씨를 보면 힘이 날 정도예요
- 민_ '분당지점의 사회복지사'? '마음치료사'? (웃음)
- 장_ 실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요.
- 송_ 1급입니다 (웃음)
Q> 분당지점 직원들이 꼽은 행복포인트는 '탄천 앞 공원', '서현역 로데오' 등 입니다. 자주 가시나요?
- 현_ 지점 근처 탄천에 수변공원을 잘 해놨어요. 밥 먹고 커피 들고 간단히 산책하기 좋아요. 업의 특성상 점심시간이 좀 불규칙한데, 그럴 수록 가끔씩 마음을 여유롭게 해야 업무능률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 이_ 서현역이 지점 바로 앞이예요. 백화점도 있고 이것 저것 즐길게 많아요. 점심이나 저녁도 여기서 자주 먹고요.
Q> 자, 여기서 비장의 행복포인트 '지점 안마의자'가 등장합니다. (일동 웃음)
- 규_ 하하하, 안마의자 물론 좋죠. 제가 부임할 때 놓은 거예요. 2013년이었는데, 우리 지점이 고객들께 서비스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었죠. 근데 그 때가 바O프랜드 안마의자가 막 뜨던 시점이었거든요. (웃음) 그래서 매장에 직접 가서 체험해보고 들여놨죠. 벌써 5년째 쓰고 있어요.
- 유진에버_ 싸게는 안 해주던가요?
- 규_ 하하, 그러게요. 안 해주더라고요.
- 송_ 고객분들께서 진짜 좋아하세요. 특히 어르신들이. (웃음)
Q> 마지막으로, 유진가족 여러분께 행복 인사말 한마디 해주세요.
- 이_ 행복은 자기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열심히 달려들 오셨겠지만 여전히 이루지 못한 것, 아쉬운 점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거기에 큰 미련 갖기 보다는 지금까지 이룬 것들에 만족하고 앞을 바라보면서 행복 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규_ 오늘 인터뷰 주제도 행복한 직장생활인데, 저는 직장에서의 행복이 우리 삶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직장에서 열 시간 가까이 서로를 마주하며 살잖아요. 자는 시간 빼면 하루의 절반 이상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까울수록 배려하고 아껴주고. 그래야 좋은 기운 안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