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금만담] 레미콘의 '심장'과 '탐구자'가 만났다!

 모든 제품은 생산, 마케팅, 그리고 판매 과정을 거쳐야 고객의 손에 닿을 수 있습니다. 집을 짓고 빌딩을 세우는 데 필요한 레미콘도 마찬가지인데요. 레미콘의 생산과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2인, 유진IT서비스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와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레미콘’이라는 접점을 가진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난 곳은 여의도에 위치한 유진그룹 23층 휴게실. 평소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만 나눴던 두 사람이 오늘은 나란히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좌),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좌),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우)

김지훈 과장: 메신저로만 업무 이야기를 나누다 이렇게 직접 뵈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저는 유진기업 수주영업팀에서 건설사를 대상으로 레미콘을 수주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레미콘을 필요로 하는 건설사가 유진기업 레미콘을 사용하게끔 하기 위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고객을 만나 이를 실행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죠. 레미콘뿐만 아니라 타일, 위생도기 등 건축자재 영업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장환 대리: 반갑습니다 과장님! 저는 과장님께서 수주해 오신 레미콘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설비 프로그램을 유지, 보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레미콘은 시멘트, 골재 등 다양한 원재료를 배합하여 만드는데요. 배합 비율은 건설 현장마다 다릅니다. 때문에 모든 레미콘 공장에는 고객의 주문 데이터에 맞춰 원재료를 계량하고 배합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그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게 저의 임무입니다.

김지훈 과장: 생산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군요. 신경 쓸 게 한 두가지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장환 대리: 정확히 보셨습니다. 아무리 작은 문제도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나 프로세스에 사고가 없는지, 혹은 생산 설비에 잘못된 설정 값이 지정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피는 게 제 일입니다. 매 순간이 컴퓨터와의 싸움이죠. 반면 과장님은 컴퓨터보다는 고객들과 대면하는 일이 많으시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영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김지훈 과장: 맞습니다. 업무 특성 상 고객들과 직접 만나 수주 현황을 파악하고 시장 상황이나 업계 동향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한데요. 코로나 때문에 고객과 대면할 수 없어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미팅을 잡기도 힘들고, 일정 조율도 어렵다 보니, 영업 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죠. 간단한 내용은 통화나 메신저로 진행하고는 있지만,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거래처와 관계를 형성할 수 없어서 걱정이 큽니다. 대리님은 일하실 때 애로사항 없으신가요?

장환 대리: 왜 없겠습니까. 아무래도 제가 다루는 프로그램이 생산설비와 함께 작동하고, 제품 생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다 보니 현업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드릴 수 없는데요. ‘이 정도도 못 해주냐’, ‘간단한 건데 왜 안되냐’ 라는 문의가 들어올 때마다 조금 난감합니다. 마음이야 다 들어드리고 싶죠. 하지만 모든 공정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간단한 수정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류를 바로 잡았는데 또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생산 자체를 못하거나 잘못된 제품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또 누군가의 요청이 다른 누군가에겐 불편함을 야기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 보니 아무리 단순한 요청도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공정관리팀과 많은 협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테스트 과정도 최대한 많이 거치고요. 답답하시겠지만 모쪼록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무중인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 
업무중인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 바로 일이 주는 ‘보람’ 때문일 텐데요. 두 사람이 업무를 진행하며 느꼈던 성취와 보람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장환 대리: 저는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뭘 하나 바꾸거나 추가하는 데도 굉장히 많은 테스트와 분석이 필요하거든요. 장비와 통신할 때 해당 데이터가 존재하는지, 네트워크가 갑작스럽게 단절되거나 전력이 나갔을 때 문제가 없는지 등 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단순하더라도 원하는 요구사항을 들어드리고 가능하게 해드릴 수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김지훈 과장: 보람이라... 저를 믿고 유진기업 레미콘을 이용해주시는 고객 분들을 만날 때 아닐까 싶네요. 유진에서 9년 간 근무하며 서서울공장부터 부천·강서공장, 그리고 본사까지 다양한 사업장을 거쳐왔는데요. 항상 잊지 않고 저한테 연락 주셔서 레미콘이나 건설 자재를 소개해달라고 하시면 ‘그래도 내가 부족하기만 한 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한편으론 책임감도 더 느끼고요.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환 대리: 저랑 대화하시는 동안에도 한 손에 휴대폰을 놓지 않는 모습에서 이미 과장님의 열정을 한 눈에 알아봤습니다.

업무중인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 
업무중인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 

김지훈 과장: 하하. 아무래도 업무 특성 상, 거래처 영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틈틈이 빠르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휴대폰을 수시로 확인하게 됩니다. 영업사원으로서 더 잘 하고싶은 욕심이 가끔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 뿐만 아니라 영업 업무를 담당하는 많은 분들이 일에 욕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계세요. 그 욕심을 채웠을 때 성취감도 더 크거든요. 만약 영업 직무를 희망하는 후배가 있다면 일에 대한 욕심을 가지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도전적인 자세와 승부욕까지 갖추고 있다면 더욱 좋고요.

장환 대리: 저는 IT 직무를 희망하는 후배가 있다면 꼼꼼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작은 실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회사의 손익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예전에 부주의로 소프트웨어를 잘못 배포한 적이 있는데, 빠른 대처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식은땀을 흘리셨죠. 이런 문제들이 반복되면 생산에 영향을 끼쳐 제 시간 물량을 내보낼 수 없는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업무 자세는 필수입니다. ‘괜찮겠지’, ‘별일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절대 금물이고요. 그리고 현업에 계신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어느 정도의 서비스 정신도 필요합니다.

 


업무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자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레 서로의 기업 문화로 이어졌는데요. 유진기업과 유진IT 서비스, 같은 건물에 있는 이웃 지간인 만큼 궁금한 점도 많았습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좌),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좌),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우)

김지훈 과장: 요즘 대리님 팀에 좌석자율제가 한창 이슈라고 하던데 소개 좀 해주시죠.

장환 대리: 아, 소문이 거기까지 났나요? 저희 부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프로그램을 활용해 2주 마다 자리를 바꾸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좌석에 앉게 될 지, 지켜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덕분에 창가 자리에도 앉아보고 집중하기 좋은 구석 자리에도 앉아보고, 팀장님과 떨어져서도 앉아봤는데요. 특히 창가 자리는 탁 트인 여의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짬짬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거든요. 또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 자리가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정리하고 옮기고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깔끔한 환경이 조성되어 좋습니다.

김지훈 과장: 지금 자리는 만족하시나요?

장환 대리: 3주째 같은 자리에 앉고 있는데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아, 저도 수주영업팀에 대해 들은 소문이 하나 있는데요. 동료 간의 팀워크가 그렇게 좋다고요! 다른 팀에서도 그 끈끈함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김지훈 과장: 저희 팀 소문도 거기까지 났군요. 맞습니다. 저희 수주영업팀은 유진그룹에서 가장 끈끈한 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비결이라고 한다면 돈독한 OJT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입사원과 선배사원이 한 조를 이뤄 현장 업무를 진행하는데요. 선배사원의 노련한 업무 역량을 두 눈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죠. 고객과의 대화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거나 관계를 쌓아가는 방법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선배사원과 함께 다니면서 배우는 거죠. 그렇게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밀감도 높아집니다.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하고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죠. 회사생활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었지만 이제는 인터뷰를 마쳐야 할 시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유진기업 수주영업팀 김지훈 과장(좌), 유진ITS 정보전략1팀 장환 대리(우)

장환 대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음…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심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심장이 멈추면 죽는 것처럼 설비 프로그램이 멈추면 레미콘도 이 세상에 나올 수 없거든요. 현장 업무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부분에 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생산 업무도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팩토리 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화하고 있는데요. 당장 현재의 업무에 만족하기 보다는 자기계발에 힘쓰고 기술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여 곧 다가올 미래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싶습니다.

김지훈 과장: 수주영업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라…. 오늘 받은 질문 중 가장 어렵네요. 문득 ‘탐구’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어떤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탐구가 필요하거든요. ‘이걸 좋아할까?’, ‘좋아한다면 어떤 부분을 좋아할까?’ 하며 끊임없이 고민하는 게 이 일의 본질이고 매력이죠. 고객이 좋다고 하면 수주의 희망을 보는 거고, 아니라고 하면 또다시 탐구에 돌입하게 되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도 많이 합니다.

탐구자는 늘 남보다 한 발 앞서 있거든요. 저 역시 고객 접점의 최전선에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발전적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높은 품질의 레미콘을 고객들에게 발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유진기업과 유진IT서비스의 하루는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서로 교류하고 스스로도 성장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김지훈 과장과 장환 대리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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