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샘골 솔밭 야영장에서의 雨中 캠핑 그리고 양양

유진기업 김균

기대하던 여름휴가 코로나19로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이 일부 변경되어 급하게 8월 8일~10일 2박 3일 캠핑 일정으로 홍천의 샘골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온이 32~33℃를 넘나드는 생활을 벗어나 홍천의 산골에 들어서는 순간 바람이 시원해지고 차량에 표기되는 외부 기온이 27℃를 나타내자 우리 가족은 창문을 열어 여름계곡의 싱그러움을 만끽하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 가까이를 달려 양양에 더 가까운 홍천의 깊숙한 계곡인 샘골 솔밭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산골 날씨는 예측하기가 어려웠고 9호 태풍 루핏이 일본 쪽으로 향하면서 텐트를 치는 도중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맑았던 계곡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흙탕물이 되었고 가족들의 얼굴이 어두워졌죠.

하지만, 우리 부부는 우울해진 딸을 애써 비가 오면 더 시원하다는 말로 위로하며 달래었습니다.

첫날, 둘째 날 모두 비가 밤새 내렸고 다행히 텐트와 타프가 잘 버티어줘 우리는 그 와중에도 불멍들 하고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캠핑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날 거짓말처럼 날이 환해지고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내내 비가 오는 우중 캠핑이었지만 우리 가족들은 모두 시원한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다행히 좋은 캠핑 장소를 찾았노라며 다시 날이 좋은 날 찾을 것을 서로 이야기하며 돌아왔습니다.

잠깐의 시간을 내어 맑은 날씨를 누리고 싶어 우리는 양양에 잠시 들려 다시 한번 여름을 만끽했습니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의 멋진 풍경과 양양시장의 “봄날은 간다”에서의 해물파전은 다시 한번 우리 가족이 만족하며 즐기는 휴가가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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