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아이콘(ICON)을 찾아서 ②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기업분석팀

 
 
Part. 2  한국을 빛낼 2030 유망주 VS 평범한 워킹맘
 
김미연 부장(이하 김부장)과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오늘 하루 일정을 물었습니다. 일정 중에 ‘매거진 포브스(Fobes) 인터뷰 감사인사’가 눈에 띕니다. 금융계, 문화계, 요식업계 등 2030 대표주자 6명을 선정했는데 김미연 부장이 금융계 대표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인터뷰 기사를 보여주며 깨알 같은 자랑이 이어집니다.
 
유진기업 홍보팀 전대리는 죽기 전에 포브스 표지에 나올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조금 서운할 정도로 쉽고 빠른 결론이 나옵니다. 그건 힘들겠네요^^ 김미연 부장이 더욱 대단해 보이는 순간입니다. 금융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여성리더로 평가 받고 있는 김부장의 일상은 어떤지 물었습니다.
 
■ 유진투자증권 대표 애널리스트
예상과 달리 김부장은 애널리스트로서의 팍팍한 삶을 먼저 토로합니다. “펀드매니저 등 고객(?)관리를 다양하게 하고 있어요. 메신저 친구가 1,400명입니다. 모두 다 잠재고객이자 영업관계자인 셈이에요. 누구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죠” 좋은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을 보는 인사이트, 분석력, 레포트 작성능력, 언변에 이어 ‘대인관계 능력’까지 필요하군요. 잠시 이야기만 들었을 뿐인데도 애널리스트의 일상은 편하지 않아 보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물었습니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 불만은 없으신가요?”
 
애널리스트가 하는 기본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불만 없어요. 제 일이고 애정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뜸 전화로 육두문자부터 풀어내는 사람들만 아니라면요” 화려하게만 보였던 애널리스트가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지만 상상 이상이네요. 그런 진상(?)고객은 어떻게 대처하세요?
 
너무 화날 때는 똑같이 해주는 거죠(웃음)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많아요. 리서치센터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라 이제 옆 자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그러려니…’해요. 게다가 그렇게 전화해서 욕하는 사람 중에는 유진투자증권 고객들은 없어요. 정말 억울하고 화나는 포인트는 바로 이 부분이죠.”
유진투자증권 고객들은 착해서 그럴 리 없다’고 말하는 긍정의 아이콘 김부장님!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대표답게 역시 멘탈도 강하시네요. 어떤 분인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 추리소설 읽는 아이, 대한민국 대표 애널리스트가 되다
어렸을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어요.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뭔가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나 관찰력, 추리력, 인뎁스한 시각이 추리소설 때문에 길러진 것 같아요. 물론 애널리스트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좋은 애널리스트가 된 이유가 추리소설 때문만은 아닌 듯 한데요. 원래 어떤 성격인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두루 관심이 많지만 뭔가 하나에 관심이 생기면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한우물만 파는 스타일입니다. 시장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인더스트리에 대해 두루 관심을 가지는 편이에요. 유통 한 가지 섹터를 분석하려고 해도 소비의 모든 영역, 즉 부동산, 정치, 법안, 물류 등 사회전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요. 애널리스트가 세상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하는 이유죠.
 
넓은 영역에 대해 관심을 두다가도 관심이 가는 포인트가 하나 생기면 집중해서 배경, 현황, 예측 등을 모두 찾아보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아무리 늦게 퇴근해도 궁금한 게 있으면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찾아보고 잠을 자는 편이에요. 남편도 처음에는 건강 생각해서 퇴근하면 좀 쉬라고 종용하더니 요즘은 그런 저를 포기한 건지, 이해한 건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해줘요”(웃음)
 
좋은 남편을 두셨네요^^ 댁에서는 어떤 아내, 어떤 엄마인지 여쭤봤습니다.
 
■ 평범한 워킹맘이 되고 싶어요
김부장은 6살배기 아들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임신했을 당시 강연 및 세미나를 300회 이상 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태교를 강연으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이 무척 논리적이라고 하네요. 엄마가 왜 자기와 놀아주지 못하는지, 직장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논리 정연하게 질문을 해올 때면 마치 펀드매니저와 세미나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김부장은 오늘 아침에도 논리적인 아들을 설득한 후 출근하느라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결혼 전에는 같이 일하는 워킹맘 상사를 이해 못했어요. 어린이집 보내고 아주머니가 애 봐주는데 뭐가 힘들다 는 거냐며 뒤에서 남자들보다 더 욕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를 낳아보니 이제 알겠어요. 늦었지만 지금 그 상사를 만나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네요.(웃음)”
 
남편이 육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주고 있지만 아이는 엄마를 많이 찾아요. 애널리스트 업무 특성상 일요일 출근도 해야하고 야근도 많은 편이죠. 워킹맘은 힘들어요. 유진 사보가 아니라 보건복지부에서 .취재를 좀 해야 해요. 할 말 많습니다”(웃음) 워킹맘의 고단함은 김부장도 피해갈 수 없네요.
 
■ 체력관리는 ‘야구’로 합니다
많은 업무량과 주말근무 등을 버텨내려면 체력이 좋아야 합니다. 김부장은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며 야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달리기, 등산 등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운동 말고 해본 적도 없고 생소한 운동에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 바로 ‘야구’라고 하네요.
 
야구를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술도 줄이고 체력관리도 더 잘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시작한 운동인데 지금은 타격, 수비 훈련 등을 다른 남자 회원들과 똑같이 하고 있어요. 운동할 때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롯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회원 90여 명 중에 여자회원은 김미연 부장 한 명입니다. 잘 못하는 운동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김미연 부장의 도전이 야구에 이어 다른 어떤 종목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종목 분석이 나오지 않는 증권사 ‘최초’의 리포트 <교육의 정석>은 김미연 부장을 유명인사로 만들어준 일대 사건입니다. 워낙 유명하니 ‘교육의 정석’이 어떤 리포트인지 왜 유명한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교육의 정석을 비롯한 김미연 부장의 모든 길은 ‘도전’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남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섹터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김부장의 성공은, 보이지 않는 그 이면에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한 시간의 결과일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도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그녀의 일상을 유진 전 임직원을 대표해 응원합니다. 그리고 김미연 부장을 비롯해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는 모든 애널리스트, RA가 유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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