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세탁에 필수적인 세탁용 세제는 대표적인 국민 다소비 제품으로 최근에는 사용의 편의를 위해 캡슐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캡슐형 세탁세제에 대한 객관적인 상품 품질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형마트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캡슐형 세탁세제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의 시험하고 그 결과를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캡슐형 세탁세제 제대로 쓰자!

캡슐형 세탁세제 사용 시 주의 점은 첫 번째 젖은 손으로 캡슐을 만지지 않는 것 입니다. 캡슐의 겉 필름은 수용성으로 젖은 손으로 만질 경우 녹아 내용물이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세탁할 때 는 캡슐을 먼저 넣는 것입니다. 캡슐을 먼저 세탁조 바닥에 넣은 다음 그 위에 빨래를 넣어야 물이 채워지면서 캡슐의 수용성 필름이 빠르게 용해되어 세탁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탁 전 빨래에 필요한 캡슐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캡슐형 세탁세제는 표준사용량이 제품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세탁 전 세탁량을 파악해 필요한 캡슐만큼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세척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세탁 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성능인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상온수와 냉수 두 조건에서 제품간 차이가 있었고 1개 제품(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팩 합성세제)의 세척성능이 두 조건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반면 세탁물의 색상 변화(세탁 시 옷의 염료가 빠지는 정도) 및 세탁물간 이염(세탁시 옷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옷으로 옮겨지는 정도)은 상온수와 냉수 두 조건에서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안전성과 친환경성 제품 평가는 모두 기준에 적합

유해물질(벤젠,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규제물질 8항목 및 납, 카드뮴 등 중금속 4항목), 수소이온농도(pH), 용기 강도에 대한 시험결과 제품 모두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또한 제품이 미생물에 의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와 의무표시사항(품목, 모델명, 자가검사번호 등) 기재 여부 및 내용량 등도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일부 제품 표시 부적합, 미흡 판정도

관련 기준에 따르면 알레르기반응 가능물질이 향료(착향제) 또는 향료의 구성물질로 제품에 0.01% 이상 사용된 경우에는 해당하는 모든 물질의 명칭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험 결과, 1개 제품(고농축 파워캡슐세제)이 해당 성분이 사용됐음에도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캡슐 1개당 세탁량 및 사용가능 세탁기(일반/드럼겸용) 표시 여부를 확인한 결과, 2개 제품(올 마이티 팩 세제 프리&클리어,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팩 합성세제)이 캡슐당 세탁량을 표시하지 않고 사용가능 세탁기를 영문으로만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각 제조사에 표시 개선을 하도록 관련 내용을 회신했다고 합니다.

캡슐형 세탁세제는 편리한 만큰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캡슐형 세제를 캔디로 알고 먹는 유아사고가 빈발 하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죠? 혹시나 세제를 입에 넣었을 경우 입과 얼굴을 헹구고 삼켰을 경우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제품 용기 혹은 표시사항을 지참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시기 바랍니다.

편리한 제품이지만 잘 알고 바로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