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두 명이 함께한 특별한 가족여행
스물 두 명이 함께한 특별한 가족여행
  • 편집부6
  • 승인 2019.08.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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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수기] 동양 김휘종

우리 다섯 형제는 매년 여름 어머니의 생신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모임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올해로 어머니가 칠순을 맞으셨기 때문이다. 자식들 내외와 손주들까지 스물 두 명의 대가족이 남해로 기념 여행을 떠났다.

친지들을 모시고 그럴듯한 칠순잔치를 치르고 싶었지만,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여행 중에 칠순상을 올리게 되었다. 행여나 초라한 생신상이 될까봐, 두 달 전부터 형제들이 손을 나눠 차근차근 준비했다. 감사패와 각종 선물은 물론이고 현수막과 단체티셔츠까지 맞추며 제법 규모 있게 계획했다.
 

여행 첫날, 손재주 좋은 막내 여동생이 주축이 되어 칠순잔치 생신잔치를 치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신 어머니는 아름다웠다. 사회자인 막내사위의 진행에 따라 어머니께 감사패와 선물을 드렸고 기념촬영도 알차게 챙겼다. 칠순잔치에 이어 2부 순서로 손주들의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1부가 누이들의 눈물바다였다면, 2부는 손주들의 재롱으로 웃음바다가 되었다.
 

둘째 날에는 펜션 앞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했다. 사장님이 카누 2대를 무료로 대여해줘 다들 더욱 즐겁게 놀 수 있었다.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도 하고 단체티셔츠를 입고 스피드게임, 퀴즈 대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올해의 특별한 모임을 기념하고자 단체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섯 형제에 12명의 손주까지 함께한 2박3일의 가족여행을 우리는 그렇게 마무리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진을 들여다볼 때마다 시끌벅적하고 따뜻했던 그 시간들이 떠오른다. 잊기 어려울 만큼 즐겁고 뜻 깊은 추억이다.

존경하는 어머니, 우리 남매 이렇게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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