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돈 관리에 대한 시니어와 주니어의 세대공감

유진투자증권 강동지점 박재전 지점장 & 유진기업 광주공장 관리팀 장준익 사원

유진에버는 2019년 유진인들의 세대공감을 위한 특별 기획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시니어와 주니어의 세대차이와 다름을 인정해 더욱 소통하는 회사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인터뷰는 각 계열사의 시니어와 주니어를 각각 인터뷰해 유진에버에서 대화형태로 각색했습니다.

▲유진에버_ 유진에버 기획인터뷰 <세대공감>의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누구나 궁금한 ‘돈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장준익 유진기업 광주공장 관리팀 사원(이하 ‘장’)_ 안녕하세요. 장준익입니다.

▲박재전 유진투자증권 강동지점장(이하 ‘박’)_ 반갑습니다. 박재전입니다.

 

▲유진에버_ 일단, 돈 많이들 모으셨어요?

▲장_ 이제 입사 1년 조금 넘었는데, 입사 동기들하고 얘기해보면 못해도 또래들 평균 수준은 될 것 같습니다. 쓰는 돈이 많지 않거든요. 당장은 주거비가 안 들고, 술도 크게 좋아하지 않고. 특별한 재테크보다는 소비는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박_ 저도 적당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엔 부동산 가격이 워낙 올라서 기준이 모호해진 구석이 있어요. 요즘은 강남아파트를 보유했는가가 부의 기준이 되는 느낌입니다. 사실 제 나이가 되면 장준익 사원처럼 아끼기가 쉽지 않아요. 아이가 하나인데 고등학교 이후로 교육비로 드는 돈이 엄청나요. 저축이 힘들 정도로.

▲유진에버_ 지점장님은 집안경제를 직접 관리하시나요?

▲박_ 저도 그렇지만 우리 세대는 대부분 아내가 합니다. 밖에서는 제가 전문가인데… (웃음) 그런데 확실히 일상에서 경험하는 생활경제 감각은 아내를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하여튼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유진투자증권 강동지점 박재전 지점장

▲유진에버_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장_ 앞에서 말했지만, 적게 쓰고 성실하게 모으는 게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사회초년생에게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선 저축 후 지출을 생활화하고 있어요.

▲박_ 업계종사자 입장에서는 채권에 주목하기를 권하고 싶어요. 안정적이고, 요즘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 저축보다 금리가 좋은 상품도 많아요. 재테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장준익 사원은 소비 혹은 저축을 결정할 때 ‘오늘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중 어느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장_ 사실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정답이겠습니다만… (웃음) 제가 어릴 때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했거든요. 오늘 마시멜로를 참으면 내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의식에 많이 남았는지 학생 때에는 오늘의 아쉬움을 참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러다보니 현재를 너무 즐기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욜로(YOLO)’ 까지는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선에서 오늘을 즐기는데 쓰려고 합니다.

▲박_ 그렇군요. 저는 확실히 부양가족이 있고 사회의 고령화도 좀 더 피부에 와닿는 세대이다 보니 미래 대비에 신경이 더 쓰여요. 세대에 따라 재정관리의 패턴이 확실히 다르네요.

▲유진에버_ 그렇다면, 실제로 한 달 월급을 어떻게 소비하고 모으고 계신가요?

▲장_ 저축 75%, 식비 15%, 이런 저런 생활비 10% 정도?

▲박_ 저희 집은 저축 30%, 생활비 35%, 외식비 15%, 유흥비(?) 10% 정도가 가장 커요. 여기에 애들 학비, 통신비, 담뱃값 정도 좀 붙고.
 

유진기업 광주공장 관리팀 장준익 사원

▲유진에버_ 현명한 재정관리를 가로막는 요소는 뭘까요?

▲장_ 뭔가 계획대로 잘 안 되는 게 꽤 있어요. 일단 지름신을 막아야 돼요. (웃음) 사업장 근무 특성상 자가차량을 쓰는데, 제 또래 남성들이 다 그렇지만 제가 차에 관심이 많거든요. 차 바꾸고 싶은 소위 ‘뽐뿌’가 올 때가 있어요. 그런 걸 자제해야겠죠, 역시.

▲박_ 부양가족이 있는 입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요인들이 있어요. 일단 자녀들 교육비가 한 번씩 아프게 튀어나올 때가 있고요.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따라서 주거관련 비용이 크게 들곤 합니다.
 

▲유진에버_ 확실히 세대 간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_ 부양가족이 있느냐 없느냐가 확실히 소비패턴을 많이 바꾸는 것 같아요. 선배들을 보면 사회생활을 상대적으로 오래하시다 보니 재테크나 투자의 형태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주식이나 부동산에 같은 쪽에 우리 또래보다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가만히 보면 충분히 이해가 돼요. 어느 시대나 젊은 세대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지만 (웃음) 인생을 더 맛보면 결국은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거겠죠.

▲박_ 저도 후배들 보면서 저랑 많이 다르다고 느껴요. 우리 세대는 대부분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선입견도 많이 생겼어요. 후배들이 너무 미래 대비를 하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 같은 거죠. 그런데 오늘 장준익 사원 얘기를 들으니 느낌이 또 달라요. 나름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우리 세대보다 나은 오늘을 설계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그런 고민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 세대 역시 오늘을 즐기는 법을 조금 더 배워야 할 것이고요. 많이 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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