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현 한일합섬 대표이사(사진 좌측 다섯번째)가 39년 간 몸담아온 한일합섬을 떠난다.
그룹은 지난 30일 서울 청운동 유진인재개발원에서 백 대표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임식에는 유경선 회장님과 경영진을 비롯해 한일합섬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 대표는 1981년 입사해 39년을 오롯이 한일합섬에 몸담아온 정통 섬유인이다. 배재고, 성균관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후 신입사원으로 한일합섬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조정실을 시작으로 라이오셀사업부 판매부장, 영업본부장, 섬유사업본부장 등 경영관리와 사업현장을 두루 거쳤고, 2016년부터는 대표이사를 맡아 한일합섬을 이끌어왔다. 백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향후 한일합섬 고문을 맡아 그룹 섬유사업부문의 발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유경선 회장님은 이임식에서 "오랜 기간 한일합섬과 함께 하며 오늘의 성장을 이끌어낸 백 대표에게 그룹 임직원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한다"며 "백 대표가 섬유사업분야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는 앞으로도 우리 회사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백 대표는 이임사를 통해 "제가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한일합섬의 부침을 극복하고 성장을 견인해온 모든 임직원들의 공로"라며 "저는 오늘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회장님 말씀처럼 40여년 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회사와 섬유산업계에 힘써 이바지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회장님은 이 날 이임식 문화에 대한 당부의 말씀도 전했다. “이임이나 퇴임식은 직장생활의 끝이 아닌 오랜 시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영예로운 자리이다”라며 “이임식이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또 하나의 축제의 장이 되는 문화를 만들고, 이임 이후에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후에도 유진 출신이라는 이력만으로도 자기 브랜드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쓸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