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1기 청년중역회의"가 지난주 10개월여 간의 활동을 마치고 해단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청년중역회의'는 실무자급의 젊은 직원이 경영진과 직원 사이의 소통창구로 기능하고 나아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청년중역은 총 일곱 명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되었다.
이들은 40여 회의 회의와 두 번에 걸친 위크샵 등을 치르며 그룹의 핵심가치(진취, 창의, 신뢰)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40여 시간의 외부 교육을 통해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량을 배양하기도 했다.
특히 인사평가시스템 개선안,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 '스마트 회의제도' 등 실제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혁신 시스템을 제안해 실현시켰다. 건재, 건설, 플랜트 등 현업 현장과 본사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도 촉진했다는 평가다.
청년중역 한오영 차장(건재사업본부 수주영업팀)은 "사장님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우리 의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중역회의를 지켜봐 온 동양 정진학 사장은 "전례 없는 조직을 출범시키며 여러 걱정이 앞섰지만 멤버들이 보여준 열의와 성과가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이 조직이 조직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기 청년중역회의'는 내년 초 공개모집과 사장 면접 등을 거쳐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