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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8.11.20 16:59

성공한 직장인 따라잡기

책 ‘2040 직장in, 관계의 힘, 빨리 철들자’ 中

사회생활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

사람들은 사회에서 ‘잘 풀렸다, 못 풀렸다’를 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합니다. 그 기준에 맞춰 어떤 사람은 자신을 사회생활에서 실패한 사람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지금까지의 삶이 매우 무미건조하다고 느낍니다. 사람들은 ‘누가 승진했다’, ’연봉이 올랐다’, ‘새집을 장만했다’, ‘새 차를 샀다’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왜 난 아직도 이 모양이지?’ 라며 한탄하기 일쑤입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잘 안 풀리는 걸까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보다 노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해보면 왜 돈은 쥐꼬리만큼 벌고 직급은 낮으며 비참한 결과만 얻는 것일까요? 학창시절 반에서 공부도 꼴찌하고 외모도 못 생겨서 같은 반 친구들이 잘 상대도 안 했던 ‘지질한’ 친구가 지금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할 뿐 아니라 유능한 CEO가 되어 있습니다. 반에서 무시당하고 보잘 것 없던 친구가 사람들이 닮고 싶어 하고 선망하는 대상인 ‘롤모델’로 변신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승진은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월급은 내 입에 풀칠할 정도고, 집 장만의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믿을만한 백도 없고 미래의 희망도 없습니다. 애초 마음먹었던 목표는 오랜 시간이 지나 연필로 쓴 오래된 글씨처럼 흐릿해져서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흔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기한다면 인생은 끝나버립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에 비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이 잘 풀렸다고 해서 부러워하거나 시기와 질투를 느끼고 말까지 까칠하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사회생활을 잘해낼 수 있는 자본이 부족한 게 아니라 단지 사회생활의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것뿐입니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바로 입입니다. 누구와 인사를 나눌 때도 최소 몇 마디를 건네야 합니다. 여기서 몇 마디는 입을 열고 단어들을 배열해서 내뱉으면 그만인 그렇게 간단한 말이 아닙니다. 오늘 당신이 상처를 준 상대가 다음 날 아무렇지 않은 듯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오늘 그에게 준 상처는 마치 못을 나무판 위에 박는 일과 같습니다. 못을 다시 뺀다고 해도 그 흔적은 지울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처세술에서 극히 삼가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성공담을 구구절절 말하거나, 명석함을 자랑하는 일 등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백년 만년 혼자서 살아가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친구는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본입니다. 사회에서 평범한 일원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어떤 친구를 사귈지 당신의 기호에 따라 결정해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친구 하고 싶으면 만나고 그러기 싫으면 멀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사회에서 잘 풀리고 싶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자신의 생활범위를 벗어나려고 해야 하며, 친구는 선택적으로 골라 사귀어야 합니다.

잘난 척하는 ‘헛똑똑이’들이 가장 많이 손해를 본다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요? 이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당신의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귀인을 가까이하면 당신은 등용 발탁될 가능성이 크지만, 가난한 자를 가까이 하면 힘들고 괴롭기만 합니다. 고수를 만나면 지혜와 총명함이 생기지만, 약자를 가까이하면 고통의 탄식만 있습니다. 당신이 사회에서 아직 출세하지 못한 ‘작은 인물’이라면 이는 당신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주변에 ‘작은 인물’들만 있는 환경 탓일지도 모릅니다.

덧붙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손해를 보는 집단은 바로 ‘헛똑똑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잘난 척하는 일에만 매달리며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재주를 다 뽐내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습니다. 자신들이 알게 모르게 타인을 인상 찌푸리게 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또한, 그들은 언제나 남을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상대가 일부러 모르는 척한다든지, 정말 아는지 모르는지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이런 행동은 남에게 진심이 아닌 가식적인 이미지만을 남길 뿐입니다. 게다가 이기는 일에만 급급한 그들에게 양보란 없습니다. 싸움이나 경쟁에서 이겨야 자신이 강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낮추는 일이 진정한 고수의 지혜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래 자신을 감추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 진짜 똑똑한 고수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어리숙해 보여도 사실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려는 의도일 뿐이고 때로는 멍청해서 손해를 보는 것도 마다치 않지만 결국은 일반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혜택을 챙기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누구와도 잘 지냅니다. 그들은 사회에서 만나는 각계각층의 여러 부류의 사람을 대할 때 무리 없이 처신할 뿐 아니라 어떠한 돌발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대처합니다. 만약에 당신이 사람들을 대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앞으로 이어질 사회생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에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하면 사회생활은 녹록하지 않을 게 분명합니다. 사실 이러한 어려움은 사회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로 남들도 다 겪는 과정입니다. 어느 조직에서건 대인관계의 스트레스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어려운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인물들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첫 걸음마를 떼도록 하십시오. 조직의 주요 인물들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자세히 관찰한 뒤 그들을 따라 해 보십시오. 이렇게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사회생활의 테크닉이 눈에 띄게 나아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회에 섞이려면 뛰어난 말재주도 갖추어야 하고, 인맥도 쌓아야 하며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심도 있어야 하고 자세를 낮추어야 하며 어리숙해 보여야 하고 남을 경계하는 마음도 가져야 합니다. 이처럼 사회에 ‘섞인다’는 말을 표현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중국의 동북방언 중에 ‘사회인’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회인은 학생이나 학자 같은 모습을 벗고 사회의 규칙을 잘 통달해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가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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