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공장 한켠에 화사하게 피어난 화단, 상상이 가시나요? 유진기업 세종공장에는 꽃밭이 있습니다. 네, 비유가 아니라 진짜 꽃밭이. 어떤 사연인지 궁금하시죠? 행복이 피어나는 일터, 유진기업 세종공장을 만나보시죠 :)

Q> 세종공장의 행복지수는 평균 86점(100점 만점)입니다. 특히 공장장님의 기여도가 87점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경석 공정팀장 (이하 '오') > 직원들하고 소통 하려고 많이 노력하세요. 부서별로 한달에 한 번이라도 모임을 가지려고 애쓰시죠.

• 서영준 관리팀장 (이하 '서') > 아침마다 팀장들하고 티타임을 하시는데, 직원들 이슈를 세심하게 챙기시는 편이예요. 매달 생일자 생일파티도 챙기고요. 세심한 편이시죠.

• 이우정 사원 (이하 '이') > 웃음도 많으시고요. 직원들 분위기도 유쾌해지잖아요.

Q > 공장장님께 더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 한남진 영업팀장 (이하 '한') > 공장장님 연차가 되면 다들 건강이 화두인 것 같아요. 건강을 더 챙기셨으면 합니다. 세종공장은 큰 공장이고 공장장은 사업장의 기둥이니까요.

Q> 행복한 공장 생활을 위한 조건으로 '원활한 소통', '조직장 성향', '개인적 친분' 등을 꼽아주셨습니다. 어떤가요?

• 심호섭 공장장 (이하 '심') > 대체로 동의하는데, 업에서 오는 성취감도 행복한 직장생활의 중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은 결국 업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봐야죠.

• 서 > 비슷한 생각이예요. 자기의 일과 동료들을 어느 정도 사랑해야 출근이 즐겁지 않을까요? 낙관주의도 좀 필요하고...

Q > 회식에 대한 평은 상대적으로 박하던데요.

• 심 > 음... 고민 좀 해봐야죠. 인원이 많다보니 똑같이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 서 > 태진씨, 그거 얘기해줘요, 그거. (웃음)

• 박태진 사원 (이하 '박') > 아, 내일 숙소 옥상에서 바비큐파티 하기로 했어요. (웃음) 타지에서 와서 숙소 생활하는 직원들이 많아요. 뭉치기 좋죠.

Q > 공장장님 오시고 공장 주변환경이 깨끗해졌다는 평도 있습니다.

• 고은숙 대리 (이하 '고') > 공장장님 아이디어로 공장 빈 공간에 꽃밭을 만들었어요. 관리팀에서 잔디에 꽃나무에 소나무에 많이 사다가 심었습니다. 그냥 허하게 놔둘 수도 있는 공간인데, 참 보기 좋아졌어요.

• 심 > 어릴 때부터 주변 정리하는 게 습관이긴 합니다. 한편으로는 직원들이 피곤해할까 걱정되긴 걱정되는데...

• 한 > 에이, 아니예요. 주변이 깔끔하면 업무도 수월하죠. 외부 손님들도 공장 첫인상이 좋다고들 합니다. 가을에 잔디에 둘러앉아서 고기 구워먹읍시다!

Q > 직원들 영양관리에 신경쓰는 차원에서 관리팀 회식시 영양사님과 식당직원분들 같이 챙긴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 서 > 공장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일과를 시작하는 직원들이 많아요. 우리 영양사님과 식당 직원분들이 참 깔끔하고 맛있게 식사를 준비하는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자리 있을 때마다 꼭 챙기는 편입니다.

• 박 > 영양관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자랑 하나 해도 되죠? 영업팀장님이 몸챙기라고 저 양파즙 챙겨주셨습니다. 마음이 따듯해졌어요. (Q> 잘 챙겨먹고 계시죠?) 다 먹었습니다. (일동 웃음)

Q> 제일 행복한 동료로 여러 분을 꼽아주셨어요. 여자친구가 생긴 이우정 사원, 아가가 곧 100일이 되는 김민석 사원, 신혼을 만끽 중인 한기원 사원까지.

• 오 > 이우정 사원은 얼마전에 정규적으로 전환되었고, 김민석 사원은 다른 공장에서 옮긴지 얼마 안 됐고, 한기원 사원도 공정팀에 온지 얼마 안 됐어요. 젊은 직원들이고 새식구들인데 경사들이 겹치니까 다른 직원들도 기분이 아주 좋아요. 좋은 기운을 안고 온 게 아닌가 싶네요.

Q > 곽현채 과장은 최근에 가족사진을 찍었다고요?

• 박 > 이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따님이 SNS 이벤트에 당첨돼서 신나서 찍으러 갔대요. 근데 사진 찍는 것만 공짜였나봐요. 액자에 뭐에 했더니 추가비용이 56만원이 나왔다고... (일동 웃음) 그런데도 사진 핑계로 자녀들하고 붙어있게 되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Q> 세종공장 직원들의 행복포인트(사업장 인근 명소, 맛집 등)는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요?

• 심 > 세종호수공원이 여기서 한 15분 거리에 있어요.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도로로 대전까지 이어져있어서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사실 세종시가 전반적으로 환경이 참 잘 되어있어요.

• 고 > 산장가든은 조치원 쪽에 있는 오래된 석갈비집이예요. 타지에서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정말 맛있습니다.

• 한 > 이쪽 명소 하면 동학사를 빼먹을 수 없죠. 일단 워낙 유명한 사찰이고요. 봄엔 벚꽃축제롤 할 정도로 풍경이 좋습니다. 인근에 카페나 음식점이 제법 있어서 놀기도 좋고요.

Q> 마지막으로 유진가족과 공장 동료들에게 행복 인사말 한 마디 해주세요.

• 오 > 공정팀장다운 이야기 하나 하고싶습니다. 현업에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안전이 가족의 행복이기도 하고요. 모쪼록 우리 유진가족 여러분들도 각자 업무 현장에서 몸 관리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 심 > 어제 차석들과 식사하면서 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저는 일터에서 서로를 신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든 사적 관계든 말이예요. 신뢰의 문화를 정착시킬 때 직원과 조직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 행복이란 게 멀리 있지 않다는 답 많이 봤는데요. 정말 그렇긴 해요. 지금 건강한 것,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이요. 일상의 작은 행복들을 발판으로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