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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8.08.08 13:09

컨셉은 식신로드, 나의 제주 여행기

EHC 강현수

유진가족 여러분! 특별한 기억을 공유한 사람이 있으신가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먼저 생각나는! 자주 만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의지되는 사람이요. 저에게는 그런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바로 ‘재수시절’을 함께한 친구인데요. 함께 꾸질꾸질한 시절을 보냈던 친구라 그런지. 항상 만나면’ 야 우리 그때말이야.. 돈 아끼느라 삼각김밥만 먹었잖아’  ‘야 우리 그때말이야ㅋㅋ 힘들었어도 재밌긴 했었는데’ 등등 꾸질꾸질했던 시절을 안주 삼아 이야기 하곤 합니다.

둘 다 재수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우리 앞으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라고 약속을 했었는데요. 대학생이 되니 주머니 사정이 여유치 않아 미루고, 대학을 졸업하고는 취업 준비를 하느라 또 미루고, 드디어 둘 다 번듯한 직장인이 되어, 약속을 지키려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휴양지를 갈까, 가까운 일본을 갈까, 어떤 여행을 준비해 볼까 고민 끝에 저희는 ‘제주도 먹방 여행’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텔레비전과 네이버에 많이 오르내리는 제주도 맛집에 직접 가서 제주의 맛을 즐기고 오자!라고 말이죠. 가기 전 열심히 검색하여 몇몇 후보를 정해놓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맛집이 워낙 많아 검색을 해도 결정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유진가족 여러분께 제가 직접 가보고 인증된 제주 맛집을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간다 여름휴가 #제주도 #항공사진

우리의 비행기는 오후 3시.
날씨가 아주 아름다웠던 날이었습니다. 진부한 항공 샷을 찍으며 여행의 기분을 내봅니다.ㅎㅎ두근두근. 
일정은 3박 4일. 친구야 너랑 3박 4일 동안 함께하고 싶어.라는 징그러운 멘트를 날리며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가기 전 계획했던 저희의 일정. 앞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식당 위주인 일정입니다. 정말 식신로드를 찍으러 갔지요?ㅋ(다녀오면 살이 4kg 정도는 쪄오는 일정입니다. 참고하세요.ㅋㅋ)

1일차: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 흑돼지집.
2일차: 우도 - 섭지코지
3일차: 세화 해변 - 애월 - 봄날 카페 - 애월찜 - 오설록 티 뮤지엄 - 천지연 폭포-갈치조림(이름모를)
4일차: 삼대전통 고기국수(원래 가려던 올래 국수가 휴무라서 간 곳) - 서울
 

제주 월정리 카페 '바미아일랜드'


첫날은, 여유 있는 일정답게
그냥 카페에서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 제주를 감상하였습니다.  카페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서 공유합니다. 월정리 카페 '바미아일랜드'.
 제주도에 왔으니 첫날은 제주 흑돼지입니다, 많은 제주도 흑돼지집에서 ‘그때 그 집’을 선택했어요. 정말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은 못찍었습니다.ㅠㅠ 다음날부터 정신을 차리고 인증 사진을 찍었답니다. 고기 질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있었어요!


2일차에는 저희가 출발 전부터 고대하던 ‘우도’에 다녀왔습니다!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우도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검멀레 해변’으로 가서 우도에서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그날 햇빛이 너무 뜨겁고 그늘도 없어서 오래 걷기엔 힘이 들더라고요. 제주도의 바다를 보니 조금이나마 더위가 가셨지만..  우도 내에서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버스 이용권을 구입하시면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님께서 우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버스 안에 있어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예쁜 곳이 있으면 내려서 사진을 찍거나 바다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우도에서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과 흑돼지 돈까스


식신로드답게 점심으로는 흑돼지 돈까스가 유명하다는  ‘온 오프’에 방문했습니다. 흑돼지 돈까스, 흑돼지 돈까스 덮밥 모두 정말 맛있으니 우도에 가신다면 꼭 한번 먹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점심을 먹고 에너지를 충전한 우리는 ‘하고수동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햇빛과 더위 탓에 밖에 오래 있지는 못했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카페에서 빈둥빈둥 우도를 감상했고요, 저희는 다시 배를 타고 나와서 또 다른 맛집 '섭지코지' 로 향합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쭉 걸으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지요.
 

#섭지코지 #딱새우회 #딱새우회 맛집 #그래 이게 맛집이지

그동안 너무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한 식사를 했기에.. 이번엔 해물해물해물한 식사로 위를 가볍게 만들기로 했어요. 유명한 횟집이나 해산물집은 가격이 많이 비싼데 여긴 가격이 착한편입니다.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잡아서 회를 떠주십니다. 신선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딱새우회.. 맛이 정말 감동입니다. 저희 여행 맛집 리스트에 등록 탕탕. 제주도 가시면 꼭 방문해보세요. 

 

제주도 핫 플레이스 '애월 해변가' 아이폰으로 찍어도 이 정도.
아름다운 애월 해변가에서

 
셋째 날은 요즘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애월 쪽으로 갔습니다.
애월 해변가에는 카페들이 쭉 있고 바다를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드라마 ‘맨도롱또똣’에 나와 유명해진 ‘봄날’이라는 카페에 갔습니다. 봄날 카페는 실내, 실외 매장이 있는 모든 곳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밖은 제주도스러운 소품들로 아기자기 꾸며놓아서 정말 예뻤고 애월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침고이는 비주얼. 애월맛집 '애월찜'

여유로운 일정 덕분에 빈둥빈둥 대며 휴가에 기쁨을 누리다가 애월 해변가 경치를 감상했습니다.이번 맛집은 바로 ‘애월찜’! 전복 낙지 갈비찜으로 유명하다는 애월 해안도로 맛집 이라는데요. 전복과 갈비에 조합이 저절로 엄지척! 했던 곳이었습니다. 이번 제주도 맛집들은 실패가 없었네요! 다음으로는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인 오설록 티 뮤지엄에 방문해 녹차 아이스크림과 롤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이곳은 사람이 정말 많고 복잡하여 굳이 들릴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제주에 왔는데 너무 맛집만 다닌 것 같아 천지연 폭포로 향했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천지연 폭포 는 두 번째 인 것 같은데 선생님 손을 잡고 놀러 온 기억이 나네요. 그 시절엔 얼마나 신기했던지. 추억을 곱씹으며 산책했어요. 다음 맛집은 제주도 주민분이 추천해주신 이름 모를 갈치조림 집에 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레시피를 여쭤보고 싶었다는..
 

서울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삼대전통 고기국수'
가슴이 뻥 뚫리는 세화 해변에서.

제주에서 경치를  둘러볼 때마다
느껴지는 여유가 제주도 여행의 묘미고 서울에서 맛볼 수 없었던 손맛 깊은 음식들이 제주여행의 별미였습니다. 
다녀오니 부모님께서 요즘 제주도에 안 좋은 사건이 많아 걱정을 하고 계셨더라고요. 안전하게 다녀왔지만 아름다운 제주에 더 이상 안 좋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저의 식신로드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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