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봄햇살처럼 화창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동양 김해공장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배려와 웃음, 내리사랑이 짙게 묻어나는 김성곤 공장장, 성정훈 실장, 양성호 팀장, 선회정 사원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
Q> 김해공장 임직원이 스스로 평가한 행복점수는 93점(100점 만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정훈 실장(이하 '성') > 제가 느끼는 바에 비하면 점수가 낮아요. (웃음)
선회정 사원(이하 '선') > 그러니까요. 활기차고 유쾌해요. 늘 웃음이 많은 사업장이예요. 전 이곳이 10년째인데, 그래서 그런지 공장에 있는 게 참 편해요. 가족보다 오래 많이 보는 사이기도 하고요.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어요.
Q> 김해공장의 행복지수에 대한 공장장님의 기여도는 94.8점입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곤 공장장(이하 '김') > 기분 좋죠. 제가 지난 2월에 발령받아 왔거든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좋게 평가해주니 참 고맙습니다. 직원들한테 더 열심히, 잘 해야겠네요.
성 > 사실 이건 어느 정도는 '현금'의 위력입니다. (일동 웃음)
김 > 비결이랄까... 뭐 별 거 있나요. 조직장이라면 모름지기 지갑을 잘 열고,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자리는 빨리 피해주고!
성 > 공장장님이 다른 건 몰라도 막내 직원 대리운전비는 반드시 챙겨주십니다. 지갑에 2만 원밖에 없을 때도 꺼내주시더라고요. (웃음)
양성호 팀장(이하 '양') > 현장에는 실적에 대한 조급함이 숙명처럼 존재하는데, 공장장님은 직원들 독려하면서도 얼굴을 찌푸리는 법이 없어요. 늘 웃으면서 파이팅을 북돋는 스타일이랄까... 좋은 기운이 위에서 전해지니까 혼나는 것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아요. 필요 이상의 부담은 덜어주고 건강한 긴장감이 스밉니다.
김 > 팀장들이 책임감이 강해요. 리더들이 책임감을 갖고 든든하게 버티고 서서 책임을 걸머지면 직원들도 잘 따라오더라고요.
Q> 행복한 공장 생활을 위한 노력으로 '칼퇴 권장 (만족도 91.6점)'을 꼽아주셨습니다. 칼퇴, 잘 하고 계신가요?
양 > 별 일이 없는 한 칼퇴는 잘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다 보내시고 공장장님이 제일 마지막에 퇴근하세요. 말로만 칼퇴를 권장하는 게 아니예요. 진짜 직원들을 먼저 보내세요. 직원들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시간을 준수하면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고요. 동기부여가 되는 거죠.
성 > 쓸데 없는 야근이 없으니 일하는 동안 업무 집중도가 확실히 높아져요. 알차게 일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니 가족들 만족도도 높고요. 여기에 가정에서 평안해지는 게 업무 효율이나 직장생활의 행복도를 높여줍니다. 선순환이 생기는 거죠.
김 > 공장장이 가정으로 치면 아버지잖아요. 내리사랑이랄까, 조직 전체에 전파되는 배려의 문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먼저 직원들을 배려해야 아래로 아래로 전해지는 거죠.
Q> 제일 행복한 동료로 박석우 사원를 뽑아주셨습니다. 이유는요?
성 > 신혼입니다. 얼마 전 결혼했어요. 특별히 신경써서 일찍 일찍 들여보내고 있어요.
Q> 번외로, 최대동 사원은 '매일 밥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성 > 정말 잘 먹더라고요. (웃음) 가리는 것도 없고요. 걔하고 회식 가면 안 돼요.
김 > 사실 막내들이 다 잘 먹어요. 박석우, 최대동, 박빈 사원 이 세명이... 이건 뭐 먹는 수준이 상상을 가볍게 뛰어넘어요. 고깃집 가면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 미안할 정도예요. (웃음)
양 > 농담처럼 말했지만 젊은 친구들이 잘 먹고 열심히 하고, 보기 좋아요. 공장장님이 흐뭇한 마음으로 밥 잘 챙겨주십니다.
Q> 김해공장 직원들은 나만의 행복포인트(사업장 인근 명소, 맛집 등)로 '김해천문대', '연지공원' 등을 뽑아주셨습니다.
양 > 가까워요 여기서. 야경이 멋져서 가족들 데리고 가면 아주 좋아해요. 또 낮 시간에 영업권역 오가면서 그쪽을 많이 지나다니는데, 거기서 김해 시내가 다 보여요. 머리 정리하기 좋죠. 시내 공사현장도 한 눈에 보여서 영업 그림 그리기도 좋고요.
선 > 연지공원은 주차도 좋고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요. 잘 꾸며놓은 곳이라 연인들도 많이 가고, 김해 시내에 있다면 여러모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진가족에게 행복 인사말 한 마디, 그리고 공장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성 > 얼마 전에 딸이 모의고사 성적을 아주 잘 받아왔는데, 내 아이가 어디가서 무언가를 잘 해오고 또 그걸로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하더군요. 가족이라는 게 그런 거 같아요. 유진가족 여러분도 가족들께 잘 하시고, 늘 화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김해공장, 어떤 일이든 많이 대화하고 같이 풀어나갑시다.
양 > 업무든 가정생활이든 잘 하고 못 하고는 아주 작은 차이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사소한 것이라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고, 서로 간에도 작은 것까지 관심 가지고 들여다보면서 좋은 결과, 좋은 관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 늘 자신감과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합시다.
선 > 행복을 평가하는 기준은 각자 다를텐데, 저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스스로 여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상에 무언가 대단한 게 없다고 불행하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작은 일 하나 하나에서 행복할 계기를 찾아 매 순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김해공장 직원들, 지금처럼만 지내요 우리.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면서.
김 > 저는 지금이 제일 좋아요. (웃음) 같이 일하는 동료들끼리 서로 많이 배려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 동기부여 해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이 더 나은 업무 결과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 같은 관리자들은 내리사랑을 항상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장 직원들, 일이든 개인사든 늘 부침은 있게 마련이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