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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8.02.13 10:02

시간 관리는 뺄셈과 나눗셈으로 하라

책 ‘회사력이 진짜 실력이다’ 中

 

▶ 덧셈 계획이 실패하기 쉬운 이유

일에는 반드시 마감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회사에는 결산일이 있고 영업사원에게는 매출 마감일이 있으며 제조회사에는 납품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마감일이 정해지지 않으면 일은 마치 도달점이 없는 경주처럼 끝도 없이 일이 늘어지기 쉽습니다. 이래서는 일에 탄력이 붙지 않을뿐더러 무엇보다 매출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경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마감 날짜가 있어야 그날을 목표로 전 직원이 똘똘 뭉쳐 노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령 어떤 기획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상품 개발이든 이벤트 기획이든 상관없습니다. 조사에 반년, 기획에 한 달, 공장에 맡겨 상품이 완성되는 데 두 달, 이렇게 해서 모두 일 년이 걸립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인 덧셈 계획에 의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일을 추진하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마감일이 자꾸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나 완벽을 기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한 번 정한 마감일을 연장하면 신뢰를 잃게 되고 결국 스스로 목을 조이는 결과를 초래하지요.

더욱이 덧셈 계획으로 일을 추진하는 방식은 경쟁사가 없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경쟁 상대가 없다면 느긋하게 일을 해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상품을 하루라도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 다들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은 뺄셈과 나눗셈으로 해야 합니다.

목표를 일 년 후로 설정한다면 그중 반년은 시장조사를 하고 나머지 반년으로 기획, 설계에서 견본 제작까지 마무리를 짓는 것이지요. 그리고 최종적인 확인 작업에 한 달의 시간을 할애하여 본격적인 제조에 착수합니다.

이것이 뺄셈과 나눗셈으로 일을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큰 이점은 일단 목표 도달점이 있으므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경쟁사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지요.

 

▶ 인생 설계의 오산을 예방하기 위해

뺄셈-나눗셈 계획은 ‘O일 O일까지는 끝내겠습니다”라고 마감일을 먼저 정하는 방식입니다. 즉, 목표 지점에서부터 역산하여 그 날짜에 맞출 수 있도록 일을 해나가는 것이지요. 유능한 직장인은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뺄셈-나눗셈 발상으로 일을 추진합니다.

당신이 정년까지 지금의 회사에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덧셈으로 계산하면 시간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령 30대 중반에 과장이 되고, 40대 중반에서 50대 전후에 부장, 운 좋게 이사가 되면 60세, 이사 임기를 두 번에 걸쳐 4년간 맡으면 대략 65세에 정년퇴임 하게 됩니다.

이 덧셈 발상의 가장 큰 함정은 주지하다시피 너무 막연한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가능할지 어떨지 짐작하지 못한 채 그저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을 뺄셈-나눗셈 계획으로 전환해볼까요. 정년이 60세라면 30세까지는 반드시 과장이 되어야 합니다. 60세에서 30년을 뺀 나머지 30년을 전반, 후반으로 나누어 전반 15년은 부장, 후반 15년은 이사로 활동합니다. 즉, 30세부터 45세 사이에 부장이 되고 45세부터 60세 사이에 이사가 되는 것이지요.

덧셈 발상이 막연하게 인생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자세라면 뺄셈-나눗셈 발상은 스스로의 힘으로 반드시 목표를 성취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됩니다.

일의 성패는 대부분 당사자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것을 강하게 열망하면 성취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 목표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때 덧셈 계획보다는 뺄셈-나눗셈 계획으로 나아가는 인생이 목표를 향해 의사를 수렴해갈 수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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