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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8.02.07 13:02

실패는 방법을 바꾸어보라는 메시지

책 ‘회사력이 진짜 실력이다’ 中

 

▶ 연구하지 않는 노력은 일종의 업무태만

여러 번 시도해도 도무지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몰라서 의아한 생각마저 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질문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답을 끌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맞지 않는 열쇠를 끼워 넣고 아무리 돌려도 절대 문이 열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몇 번을 해도 안 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첫째,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차례 시도하더라도 그것을 해낼 만한 힘이 없으면 결과를 낼 수 없는 것이지요. 이때는 힘을 기르면 쉽게 해결됩니다.

둘째,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방법을 바꿔보아야 합니다. 일이 원활히 진척되지 않는 현장을 들여다보면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단정 짓고 힘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고생만 실컷 하고 얻는 것은 별로 없는 어리석은 태도인데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력에 대한 신앙’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된다’든지 ‘노력하면 길이 열리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이지요. 물론 어떤 일에서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직접 땀 흘려 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골똘히 궁리하고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기존 방법으로 안 된다면 새로운 방안을 찾거나 대책을 세우기 위해 머리에 쥐가 나도록 궁리해야 합니다. 충분히 연구해보지도 않고 같은 방법으로 횟수만 거듭해 시도하면서 ‘언젠가는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는 지독한 게으름뱅이일 것입니다.

이따금 실패란 막다른 길이 아니라 ‘지금이 방향을 돌릴 기회’라는 메시지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일의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

같은 지역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두 은행의 지점장 A와 B는 모 대기업 회사로부터 계좌를 유치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습니다. A는 하루에 한 번씩 그 회사의 재무부에 들러 인사하기로 결심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방문한 결과, 그 회사 내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A는 쉽게 책임자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 회사는 줄곧 거래를 맺어온 금융기관이 있어서 A의 은행과 거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건은 B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B는 A처럼 매일 회사를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미 A가 하고 있어 효과가 없으리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대신 B는 전 세계의 지점망을 이용해 그 회사의 모든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담 직원까지 두었고, 인사이동 같은 사소한 정보부터 최신 정보까지 그 회사의 정보를 모두 파악했습니다.

마침내 B는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가지고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담당자는 기밀정보까지 B가 알고 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B의 정보력과 치밀한 준비에 신뢰를 갖게 돼 마침내 B의 은행과 거래를 트게 되었습니다.

B의 전략은 ‘막히면 돌아가라’라는 교훈을 잘 활용한 것입니다. B는 본사에서 거래를 트는 것이 불가능하자 해외 지점과 공장 또는 해외법인을 통해 실적과 신용을 쌓아 결국 목표를 이룬 것이지요. 바늘 하나라도 통과시킬 수 있는 여지가 생기자 그 바늘구멍을 돌파구 삼아 전면전을 펼친 것입니다.

한편 B가 거래를 튼 이후에도 A는 꾸준히 회사를 찾아갔고, 결국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끝에 마침내 A도 그 회사와 거래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때때로 현실에서는 B의 주도면밀한 전략만큼이나 A의 뚝심과 진정성도 효과를 발휘하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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