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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7.08.16 13:08

경기북부에서의 2박 3일 여름휴가 후기

유진IT서비스 H·I정보전략팀 최상열 대리


폭염경보 문자가 요란하게 울리던 8월 2일 아침에 우리 가족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의 여름휴가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물놀이 및 캠핑체험을 컨셉으로 했죠.

1일차 첫 목적지는 양주 “유수풀파크” 였습니다. 가운데엔 어른풀장과 유아풀장이 있고 그 둘레에 유수풀이 흐르는 물놀이장입니다. 이곳의 핵심은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 내가 고기를 먹으러 온 것인지 물놀이를 하러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고기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서는 취사할 수 있는 자리를 대여해야 하는데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여 서둘러 갔으나, 끝에서 두 번째로 겨우 자리를 획득했습니다.

 

유아 동반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가득하였으나 취사 좌석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자연스레 이용객 수 통제가 되어 크게 혼잡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유수풀이 나름 속도가 있어서 공 모양 튜브를 끌어안고 누워 있으면 둥둥 잘 떠내려갑니다. 아이를 태워주는 척 하면서 유아용 물 미끄럼틀도 신나게 탔습니다. 아이가 오후에 낮잠을 자는 사이에 처남이 협찬해준 물총으로 아내와 물총싸움을 했습니다. 성능이 워낙 좋은 대형 물총이라 지나다니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싶어서 제자리에 서서 서로 피하기 없이 맞기로 합의하고 했습니다. 아내는 제 얼굴을 정조준하여 쏘더군요. 평소에 좀 더 잘 해야겠습니다. 45분 물놀이하고 15분간 휴식하며 먹고 놀고를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갔습니다.


1일차의 종착지는 한탄강 오토캠핑장 입니다. 더위와 싸우는 한여름의 야영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카라반을 예약했습니다. 신형 카라반을 예약했더니 깨끗하고 없는게 없더군요. 깨끗한 침구류는 물론이고 욕실, 싱크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식기류, 심지어 에어컨까지!!!!!! 아주 완벽했습니다. 아이는 신나서 구석구석 뛰어다니고 저는 테라스에 챙겨간 캠핑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불피워서 고기를 구워먹었죠. 점심엔 오리, 저녁엔 돼지로 종일 고기로 배를 채웠습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는데 심지어 고기를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최고!!!


2일차 아침에 캠핑카 밖에 나가보니 뜨거워도 이렇게 뜨거울 수가 없더군요. 얼른 짐챙겨서 또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이번엔 한탄강에 있는 물놀이장에 갔는데 투숙객은 1천원 할인해서 인당 3천원의 저렴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어요. 분수물이 마구 떨어져서 겁 많은 아이가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점차 용기 내어 튜브를 벗어나 구명조끼만 입고 물속을 걸어가보기도 했어요. 이런 소소한 아이의 시도와 성취를 보면서 별거 아니지만 아주 뿌듯했답니다. 물놀이를 조금 일찍 마치고 돌아왔는데 살이 너무 많이 타버려서 다리가 화끈화끈 불타올랐어요. 다행히 아이는 긴팔 긴바지 수영복이라 무사했는데 저와 아내는 다리에 선명한 경계선이 생겼답니다.


3일차엔 한탄강 인근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시간대별로 한정된 인원을 입장시켜서 주말엔 예약이 필수라고 합니다. 체험형 박물관이라 아이가 아주 신나했습니다. 박물관 뒷편에 물놀이터가 있었지만 3일연속 물놀이는 너무 힘들어서 패스했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가볼만한 박물관인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제일 뜨거운 시기에 딱 맞춰서 시원한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왔습니다. 유진가족 여러분들도 재 충전의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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