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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6.06.30 03:06

오과장의 전라지역 탐방기 # 6

비빔밥처럼 열정이 넘치는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전주는 맛의 고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게 길가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도 요즘 말로 최소한 중박 이상은 한다고 말할 정도로 맛집이 많습니다. 그 중에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바로 비빔밥입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듯이 전주에서 유명한 비빔밥집은 ‘가족회관’과 ‘성미당’이라는 곳입니다. 두 곳의 차이라면 가족회관은 흰밥에 고추장 양념이 된 고기가 얹어 나오고 성미당은 이미 고추장에 비벼진 밥 위에 양념이 안 된 고기가 나온다는 점이 다릅니다. 비빔밥 한 그릇에 최소 만천원이어서 점심 한끼 식사로는 부담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전주 사람들보다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 전주에서 유명한 성미당의 비빔밥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근처에 위치한 풍년제과에 들러 수제 초코파이를 산 후에 전주 한옥마을까지 가면 전주 관광지의 반은 구경한 거나 다름없습니다.(비빔밥집, 풍년제과, 한옥마을 이 세 개가 모두 도보로 충분히 가능한 거리입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전주 한옥마을은 문자 그대로 한옥으로 지어진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였는데 지금의 한옥마을 거리에는 상가들이 넘쳐나고 인위적인 건물들이 만히 들어서 예전 그 느낌을 가진 모습이 사라진지는 오래입니다.

전주에서 1박을 하신다면 가맥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맥은 가게맥주의 준말로 동네가게에서 병맥주와 마른안주를 먹을 수 있는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분위기의 선술집입니다. 전주에서는 전일슈퍼가 유명한데 조금 더 젊은 분위기를 느껴보시려면 전북대 근처의 통집이라 불리는 통나무집이라는 곳에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과거 통집은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이 허스름한 선술집에 앉아 부담없이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돈을 많이 벌어 새로 건물을 지어서인지 개인적으로 예전 그 정취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점이 크게 아쉽습니다)

잠시 추억의 넋두리를 뒤로 하고 이번 전라지역의 마지막 만남을 위해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으로 향합니다. 서울에 있는 유진인이나 전주에 있는 유진인이나 사람들을 만나는 건 반갑지만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대 때문인지 인터뷰 중간중간 공통된 추억에 따르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지점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박한수 지점장입니다. 저는 1993년에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으로 입사하여 23년 동안 전주에서만 근무를 해 왔습니다. 전라북도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전주지점에만 있어 줄곧 전주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지점장으로서 일 한지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서 약 7년 정도 됐습니다.

▲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박한수 지점장

- 전주지점은 어떤 곳인가요?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은 1993년 7월 오픈했으며, 2000년 12월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전주지점에는 모두 9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3~4년 사이에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현장을 뛰며 노력해서 자산이 증가하는 등 지점 전체가 성장세를 타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다른 지점과는 다르게 객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아직 내방고객이 많은 편입니다.

- 장기근속의 비결이 있다면?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항상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 같습니다. IMF 당시 저는 대리 2년차였는데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많은 직원들이 떠나게 되서 조금 이른 나이에 지점 내에서 고참직원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기에 책임감을 갖고 당시 지점장님을 도와 지점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 바람직한 리더란 무엇일까요?
리더는 단순히 직원들에게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팅을 해 주는 동시에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직원들을 뒤에서 지원해 주면서 스스로 많은 부분을 깨우쳐 나갈 수 있게 자극을 시켜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과거와 업무방식을 비교해 본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과거와 현재의 업무처리 방식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사이버 고객들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과거에는 고객들이 객장 등을 보기 위해 지점을 많이 찾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희가 직접 고객들을 찾아 영업을 하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이버 고객들의 증가로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차아가 발로 뛰는 외부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전경

- 지점장님의 업무노하우가 있다면?
항상 서두르지 말고 멀리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점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영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이 당장이 아니라 2~3년 뒤에 고객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을 하고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현재 ROTC 모임, 로타리클럽 등 다양한 모임에 들어가 지역인맥을 넓히기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모임에 활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회장, 총무 등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직무를 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3일 이상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체력관리도 필수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축구동호회 활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바쁜 업무 때문에 가족들이 서운해하지 않는지?
영업이나 모임 등 다양한 업무들로 바쁘다보니 가정에는 많이 충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주말에 운동할 때는 가급적이면 아들과 함께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들이 고3이 되어서 축구도 자주 함께 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 전주지점의 올해 목표는?
전주지점이 규모가 작은 소형지점이다 보니 회사 내에서 아직은 자산이 적은 지점에 속합니다. 우선적으로 지점의 자산증대를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산 1천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신입직원들이 예전보다 늘어나면서 개인적인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목표입니다.

- 오랫동안 유진인으로 살아오셨는데 지점장님에게 유진이란?
이제 와서 돌아보니 인생의 1/3 이상을 유진에서 보냈더군요.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유진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또 제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로타리클럽에서 아호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제 아호가 바로 ‘유진’입니다. 유진을 아호로 쓰게 된 것도 모임 내에서 유진이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진은 저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지점 직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증권사의 직원들이다보니 본인들 스스로가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고객들을 리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잘해주고 있지만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해주기를 바랍니다.

▲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외관

이번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박한수 지점장과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이번 전라지역 탐방기도 막을 내립니다. 처음 인터뷰를 기획할 때는 업무로써 시작했지만 각 지역의 지점장님과 공장장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직장선배로서 또는 인생선배로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졌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도 반갑게 맞아주셨던 그리고 예정된 시간이 훌쩍 넘었음에도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유진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더욱 편하게 소주 한 잔 신세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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