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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6.06.21 03:06

오과장의 전라지역 탐방기 # 5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군산공장

광주, 전남지역 인터뷰 일정을 마치고 전북지역 탐방기를 위해 군산으로 향합니다. 이번 탐방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곳이었고,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군산공장이었습니다. 군산은 제가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군산 어느 곳에 가던지 공간 하나하나가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고향이라는 단어는 어머니와 같이 들으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지금도 명절이면 군산에 내려가기에 낯설지는 않지만 비록 출장이긴 하더라도 군산으로 향하는 길은 정겹기만 합니다.

▲ 전북지역 첫 탐방기인 군산으로 향하는 이정표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인 이성당과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 복성루는 군산에 들르면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주말이면 이성당 빵집에는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기 위해 줄이 수십미터 서 있거나 복성루 앞에도 짬뽕을 맛보기 위해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군산 사람들에게 이성당의 명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복성루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에 현지 사람들은 왕산이라는 중국집의 짬뽕을 추천하고는 합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제과점인 군산 이성당

군산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입니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아직도 곳곳에서 가옥이나 건물 등 일제시대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군산은 이런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지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됐습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두목 하야시의 집, 타짜에서 백윤식이 조승우에게 기술을 가르치던 집으로 사용된 히로쓰 가옥부터 말죽거리 잔혹사에 등장한 영국빵집, 변호인을 촬영했던 둔율동 성당, 한국 멜로 영화역사에 남을 8월의 크리스마스의 주배경이었던 초원사진관까지 영화 속의 공간들을 돌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거리 중 하나입니다.(초원사진관은 본래 촬영 세트장으로 지어졌었는데 영화가 크게 인기를 얻자 철거하지 않고 촬영현장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장소였던 초원사진관

군산공장은 외항이라 불리는 소룡동 산업공단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군산은 새만금간척사업의 중심사업인 방조제와 부지매립에 따른 건설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어서 군산공장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심이 담겨있는 그리고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군산공장을 이끌고 있는 심호섭 공장장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군산 외항에 위치한 공장으로 향하는 군산공장 레미콘 차량(사진 우측)

- 공장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2년 6월 유진기업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약 14년을 근무했습니다. 입사 후 첫 근무지는 태릉공장이었으며, 이전까지는 품질관리분야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군산공장 공장장으로 발령받았으며 공장장으로서의 업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산공장의 4개 부서를 아우르고 매출 등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자로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군산공장은 언제 처음 만들어졌나요?
유진기업 군산공장은 2013년 10월 지금의 자리에 설립이 되었으며, 총 9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원 수가 다른 공장에 비해 적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로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군산지역에 레미콘 공장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군산에는 현재 11개의 레미콘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산공장의 담당권역은 군산만 관할하고 있습니다. 군산 인구가 약 27만 명인데 인구 대비 레미콘 회사가 많은 편이라 경쟁이 무척 치열합니다. 군산지역의 레미콘 영업 특징은 11개 레미콘사가 공동으로 물량을 나눠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고 불필요한 출혈경쟁은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수는 지역사를 통해 진행을 하지만 군산은 관수물량도 전체적으로 나눠서 물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물량 확보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11개 레미콘 회사 중 다권역사는 우리 유진을 비롯하여 한라, 삼표, 동양 등이 군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공장장님의 업무노하우가 있다면?
입사 이후 품질관리 분야를 오랫동안 담당했기 때문에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원재료, 운반비 등 변동비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기반으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실제 지난 3월과 4월에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업무를 잘 한다는 것은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 귀찮아지기 시작하면 많은 부분이 확인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관리하고, 확인하고 그리고 수치적으로 나타난 것들 것 면밀히 분석해서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심호섭 유진기업 군산공장장

- 음악을 좋아하신다던데?
락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며 기타연주와 영화감상 등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뮤지션으로는 브라이언 아담스와 스팅, 임재범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될 때는 공연장을 직접 찾아갈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군산에 오기 전 수도권에서 근무할 때는 콘서트장도 자주 찾았지만 군산에 내려오고 나서는 현실적으로는 조금 힘들어 다른 취미생활을 찾고 있습니다.

- 지방에 내려와서는 어떤 취미를 즐기시는지?
최근에는 야구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저는 야구를 볼 때 특정 팀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인은 바로 한화 김성근 감독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팀을 운영하는 방법과 리더십에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성근 감독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경험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 올해 군산공장 목표는?
군산공장은 새만금사업을 염두해 두고 만들어졌지만 현재 새만금사업이 장기간 연기된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새만금사업에 공장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는 등 사활을 걸 예정입니다. 올해 연간 출하목표는 약 9만 루베이고,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자재관리 방법의 개선 및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약 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 품질, 금융사고 발생률을 0%와 함께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E-Learning을 연 4과목 이상 수료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장이 설립된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유진정신과 문화 등을 공유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군산공장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도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잘 하고 있지만 현재보다 업무처리 능력 등이 한층 향상되도록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각 부서의 업무적, 개인적 능력배양을 위해 자격증 및 독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에는 이런 능력들이 쌓여 회사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진기업 군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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