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광주 하늘은 참으로 청명합니다. 휴가로 광주를 찾았다면 이 곳에서 만났던 유진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해 준 무등산도 올라보고 싶고, 상 다리가 부러지도록 한상 가득 차려진 남도한정식도 맛보고 싶었지만 현실은 연달아 이어지는 인터뷰 일정으로 녹록치 않습니다. 한정식 대신 짜장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광주에서 마지막 일정인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으로 향합니다. 장 마감 이후라 다소 한가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인터뷰 요청이 미안할 정도로 모든 직원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회의로 바쁜 일정이지만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준 남기서 지점장을 만났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진인으로서 증권맨으로서 또 지점장으로서 자부심에 대한 여운은 강렬해서 지금까지 그 잔상이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 언제 처음 유진 가족이 되셨나요?
1993년 12월 입사하여 지금까지 약 23년 가량 근무했습니다. 주로 광주 및 전주지역에서 근무를 해 왔으며, 지금의 광주지점에서 근무한지는 약 1년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광주지점에 오기 전에는 인근에 있는 광주북지점에서 근무하였습니다.

- 광주지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은 1989년 4월 개점했습니다. 당시 광주의 금융 1번지로 불리우는 금남로 1가 1번지에 개점해서 24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다가 지난 2014년 시청 및 관공서가 몰려 있는 현재의 위치인 상무지구로 이전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에는 총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지점은 타 지점에 비해 금융상품 판매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 증권사에서 바라보는 광주는 어떤 곳인가요?
광주에는 몇몇 공단이 있기는 하지만 광주는 생산도시가 아닌 소비형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섭외가 힘든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현재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이 위치해 있는 상무지구만 해도 11개의 증권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된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며 또 고생하고 있습니다.

- 직원들 자랑을 해 주신다면?
저희 지점에는 현재 총 8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른 지점에 비해 금융상품 판매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직원 개개인들의 강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런 강점들을 살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역할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모든 직원들이 잘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게 어우러지지 않은 것 같아서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오랫동안 근무하셨는데 장기근속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현재까지 이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는 가급적이면 길게 가져가지 않고 그 날에 해소하려고 합니다.

-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평소에는 탁구를 즐겨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업무가 바쁘다 보니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아마추어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을 때는 광주댐이나 광주생태공원으로 드라이브를 가기도 합니다. 술은 스트레스 해소가 되지 않고 되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즐기지는 않습니다.

- 요즘 금융권을 중심으로 ISA가 화두인데?
현재 ISA 시장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진기업 나주공장, 푸른솔GC 장성 등 주위의 계열사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일로 바쁘실텐데 아빠로서 점수를 주신다면?
50점도 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업무에 집중을 하다 보니 가족들과 대화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또 현재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 대학원 내에서 맡은 직책이 있어 평일에는 거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주말에는 운동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네요.

- 올해 광주지점 목표를 말씀해 주시면?
현재 지점 상황은 경기 전체가 침체된 상황이라 과거에 비해 다소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과거의 화려했던 광주지점을 다시금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2014년에 지점이 이 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증권사의 특성상 위치를 이전하면 기존의 계좌를 보유하고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당시 일부 자산이탈이 있었고 지금은 그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자산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직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먼저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의 모든 직원들에게 지점장으로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 중에 사자성어가 2가지 있습니다. 바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과 십시일반(十匙一飯) 입니다. 일신우일신은 모든 직원들이 나태하지 말고 하루하루가 더 발전하는 직원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십시일반은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같이 나누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서 열심히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