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을 만나다 14편] 동양 김재석 사원

동양 예산공장 김재석

만능 전기인으로서의 첫 도전
취업준비생 시절, 전기기사 공부를 하며 앞으로 어떤 전기직의 전문가가 될지 고민했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설계’였다. 전기분야의 설계는 사람의 혈관과 같다. 크고 작은 제품의 근육들이 모두 설계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기설계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취업시장을 보던 중, 동양에서 전/계장 설계 공고가 올라왔고, 바로 도전하게 되었다. 동양에서 전기 설계 전문가로서 일을 하는 상상을 하며 취업을 준비했었다.

 

아직도 생생한 면접날의 느낌
서류와 인성검사를 합격하고 1차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엄청난 공장 크기에 놀랐다. 200,000제곱미터의 면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숫자와 실제로 보는 것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이렇게 큰 공장에서 일하면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가질지 생각하니, 면접에서 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2차 면접을 보며 더 놀랐다.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하는 2차 면접에서는 고향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빌딩에 더 크게 압도되었다. 지금은 당당하게 합격하여 당연한 듯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굉장히 큰 기업의 일원으로 출근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

추운 겨울, 너무나도 따뜻했던 사무실
사무실 안, 모니터를 주시하고 ‘타다다닥’ 소리와 함께 고객과 소통하는 선배님들의 눈은 ‘매’ 그 자체였다. 치열한 전쟁터 같은 느낌에 선배님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 했지만 점심 시간과 퇴근 후 회식에서의 모습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매우 따뜻하고 유쾌하신 분들이었다. 일할 땐 냉정과 카리스마, 일상에선 따뜻함과 정겨운 선배님들을 본받아 나도 똑같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턴기간을 거치며 설계 부문의 선배님들께 모두 감사했다. 부장님부터 사원분들까지 누구 하나 거리낌없이 다가와 주시기도 하고 다가가면 항상 밝게 웃으며 저를 반겨주었다. 특히 김동혁 과장님이 가장 각별하게 느껴진다. 첫 사회생활이고 어리다 보니 모르거나 미숙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먼저 다가와 알려주신 점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과 후에도 주변의 사회에 먼저 뛰어드신 분들이 항상 해 주셨던 조언들이 있다. “열심히도 좋지만, 잘하면 더 좋다”와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너무 성급해지지 마라” 이 두 문장이다. 인턴을 하면서 더 가슴에 와닿았다. 앞으로도 잘 새기며 힘차게 나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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