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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NOW ]
  • 입력 2015.01.08 02:01

CSV 시대를 준비하라

공유가치창출 역량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기업에 대한 대내적인 신뢰도를 따지는 주요한 척도로 사회적책임경영(CSR) 혹은 공유가치창출(CSV)이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CSR이나 CSV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이해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소비자들 관점에선 CSR과 CSV를 수행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제품 판매 확대라는 수익성으로도 연결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기업내 직원들도 CSR과 CSV를 확대하는 자사에 대해 조직 충성도가 높아져 이직률 저하와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 생산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환경,인권 등에 대한 법적 윤리적 기준 준수를 비롯해 국가외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등을 두루 포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경영활동 측면에서 보면 봉사나 기부 활동 등 회사의 경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을 통상적인 CSR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 CSR 개념은 이미 지속가능경영 이슈가 뜨면서 국내에서도 나름대로 보편적인 용어로 정착한 탓에 일반인들의 인지도 역시 높은 편이다.


반면 CSV는 CSR보다 한발짝 더 나아간 개념으로 본다. CSV는 'Creating Shared Value'의 약자로 한글로 풀어쓰면 '공유가치창출'이라고 한다. 용어자체도 어렵고 딱딱해 보이지만 CSV는 앞으로 국내에서 유행어처럼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개념은 하버드대 경영학과 마이클 포터 교수가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소개하면서 글로벌 이슈로 부상했다. CSV는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경제적 수익도 높일 수 있는 경영 방식을 뜻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CSR은 '착한 기업' 정도로 풀어볼 수 있으며 CSV는 '착하면서 똑똑한 기업' 정도로 해석하면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하다. CSR과 CSV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는 환경 보호나 기부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뜻하며 경제적 가치는 기업의 수익성을 뜻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CSR은 사회적 가치만 추구하는 반면 CSV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행위로 보면 된다.


아울러 CSR은 기업이 CSR활동을 비용으로 간주하는 측면이 강한 반면 CSV는 투자 개념으로 보는 관점이 강하다는 점에서 CSV가 상대적으로 기업의 능동성을 더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CSR에 대한 이해도는 보편화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CSV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CSV 사업 중 상당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관 협력적 동반사업이 많다. 중소기업의 경우 CSV의 개념을 먼저 이해할 수록 대기업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더 많이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기업에게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금융기관들과 정부 유관기관들도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추세에 있다. 특히 해외시장 공공부문의 입찰에서도 CSR이나 CSV에 대한 활동 업적을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삼고 있는 추세다.


CSR과 CSV는 해가 거듭될수록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핵심 경영전략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의 국내외 신시장 확보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도 확보 및 조직내 구성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새해를 맞아 경영전략을 짜고 있는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이 같은 개념을 경영 활동에 도입하는 데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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